■LG 워치 어베인 리뷰(1): 안드로이드가 애플에 뒤처지는 이유
월스트리트저널 2015.05.27(수)By GEOFFREY A. FOWLER
http://www.wsj.com/articles/BL-229B-19666?mobi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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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는 여러 기능을 갖췄지만 다른 무엇보다도 시계다. 지난해 출시된 경쟁 제품 안드로이드웨어 워치들은 손목에 차는 답답한 컴퓨터로 어쩌다 시간을 알려준다.
나는 일주일 넘게 양쪽 손목에 스마트워치를 차고 다니는 괴짜 노릇을 했다. 오른쪽에는 구글의 가장 대대적인 안드로이드웨어 업데이트가 적용된 첫 번째 기기인 350달러짜리 LG워치 어베인을 차고, 왼쪽에는 350달러(그리고 그보다 훨씬 비싼 모델도 있는) 애플워치를 찼다.
요즘 스마트워치를 사는 사람은 기술의 오지에서 선구자적 역할을 하는 이다. 어베인과 애플워치는 둘 다 속도가 느리고 손목에 대고 말을 하는 등 사회적으로 어색한 행동을 해야 하며 1년 안에 구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어베인은 기존의 안드로이드 워치들보다는 개선됐을지 모르지만 손목에 계속 차고 있기에는 너무 성가셨다. 스마트워치를 사야 하냐고 묻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에게 솔직히 말하면 아직 추천하지 못하겠다. 애플워치는 그보다 훨씬 세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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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로 된 LG 워치 어베인, 애플워치를 미리 차 보자
차이는 하드웨어가 아니다. 두 제품 모두 밤마다 충전해야 하는 배터리와 제대로 된 심박수 및 활동 추적기를 탑재하고 있다. 둘 다 진짜 시계처럼 생겼다. 어베인은 그 이름과 별로 어울리지 않는 두툼한 철제 프레임에 원형 스크린이 들어가 있다. (누가 차느냐에 따라 무지막지하게 커 보이기도 한다.) 애플워치도 작지는 않지만 모서리가 둥근 직사각형이 정장이나 캐주얼에 모두 잘 어울린다. (이게 꼭 칭찬인 것만은 아니다.)
어베인의 외관은 맞춤화에 더 개방적이다. 시계 화면 수십 가지를 다운로드할 수 있고 시계 표준 스트랩인 22mm 스트랩이라 교체가 가능하다. 자체적으로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도 있다. 애플워치의 경우 스마트폰이 같은 네트워크에 있어야 한다. 애플워치 하드웨어의 주된 장점은 애플페이를 위한 NFC 무선 통신과 잠긴 문 열기 같은 미래적 기능이다.
어베인은 스마트워치의 근본적 문제에 대한 접근법에서 뒤쳐진다. 기술이 우리의 몸과 붙어있을 경우에는 종이 한 장 차이로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성가신 존재가 될 수도 있다. 안드로이드웨어는 운영체제 분야의 짜증나는 남동생과 같다. 사용자의 관심을 갈구하면서 사용자가 작은 스크린을 끝없이 스와이프하길 바란다.
스마트워치의 목적은 사용자의 연결을 유지시킴으로써 스마트폰을 계속 들여다 보지 않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내 습관을 추적하는 앱 ‘모먼트’에 따르면 나는 2개월 전 애플워치를 차기 시작한 후로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빈도가 약 25% 줄었다. 이상적으로는 스마트워치가 당신의 ‘스마트폰 불안증’을 억제하기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계속 손목을 쳐다보고 싶을 정도로 많은 정보를 줘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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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 HENRY FOR THE WALL STREET JOURNAL
워치 어베인에는 구글 안드로이드웨어의 최대 규모 업데이트가 적용됐다.
어베인의 기본 설정은 그 반대 역할을 한다. 내가 그저 시간만 확인하고 싶을 때에도 어베인은 스크린 아래 부분에 있는 ‘카드’ 알림으로 나를 종종 놀리곤 한다. 새 메일이 4통 왔지롱! 오늘은 20도지롱! 재빨리 스와이프해 없앨 수 있지만 보통 하나를 없애면 또 다른 카드가 나타난다.
안드로이드웨어는 당신이 보고싶어하는 것을 예측하려고 하지만 그렇게 신통하지 않다. 카드 스트림은 스마트폰 앱 알림과 사용자의 지메일, 캘린더, 검색 내용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구글 나우의 제안을 결합한 것이다. 애플워치처럼 카드 스트림 항목에 우선순위를 매길 수도 없다.
구글 서비스에 자신의 디지털 라이프 전체를 저장하는 친구들은 구글 나우를 잘 활용하지만 구글 나우가 내게 보내는 정보는 내 손목 위의 한 자리를 차지하기에는 너무 무작위적이다. 어베인은 내게 ‘제퍼디!’ 방영 시간을 알려준다. 내가 언젠가 그걸 검색했기 때문인 것 같다.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동료들의 생일을 알려주기도 한다. 그리고 하루 일과 중 갑자기 집에 가는 데 얼마나 걸릴지 말해줄 때도 있다.
■‘LG 워치 어베인 리뷰(2): 애플워치와의 전격 비교‘
http://www.wsj.com/articles/BL-229B-19667?mobile=y
로 이어집니다.
LG 워치 어베인(아래)과 애플워치(위)
이 기사의 영어원문 보기
http://www.wsj.com/articles/lg-watch-urbane-review-why-android-trails-apple-143267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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