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구글, 모바일 검색서 '전세 역전'…국내 포털사 '긴장'
한국경제 2015.05.28(목) 최유리 기자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505279023g
구글이 국내 모바일 검색 점유율에서 2등 굳히기에 나서며 네이버, 다음카카오 등 국내 포털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검색은 포털 서비스의 뼈대 역할을 할 뿐 아니라 핵심 수익원인 광고와도 직결된다는 이유에서다.
28일 시장조사업체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 4월 모바일 검색 쿼리 점유율에서 구글은 14.5%를 나타냈다. 점유율 1위인 네이버(73%)에 한참 못 미치지만 다음카카오(12.3%)를 3위로 따돌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다음카카오가 구글에 5.6%포인트 앞선 것에서 전세가 역전됐다. 통상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8:2에서 7:3의 비율로 검색 시장을 양분해 왔다. 이를 감안하면 구글이 양사의 점유율을 가져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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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업계는 구글이 성장한 배경으로 모바일 선(先)탑재 효과와 검색 기술을 꼽았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경우 구글 검색 엔진이 탑재되기 때문에 검색 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모바일 온리(Only)' 전략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면서 모바일 검색 서비스에 대한 품질도 올라갔다는 평가다. 구글은 검색 알고리즘을 현재 PC 중심에서 모바일로 대대적으로 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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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포털 사업자에게 검색 점유율은 광고 매출과 직결되는 중요한 이슈"라며 "구글이 지난해 국내 광고 시장에서 1000억~1200억원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글이 양사의 점유율에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올 여름 출시를 앞둔 카카오톡 검색 서비스가 모바일 검색 시장에 또 다른 변동을 가져올지 주목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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