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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마윈 “한국형 알리페이 ‘코리아 페이’ 만들겠다”

배셰태 2015. 5. 19. 20:57

마윈 "외모도 별로고 백도 없던 나, 고래보다 새우 잡아 성공했다"

조선일보 2015.05.19(화) ALC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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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첫째 날인 19일 인기 스타는 마윈(馬雲·51) 알리바바 그룹 회장이었다. 마 회장은 영어 교사 출신으로 16년 전 8500만원에 알리바바를 창업해 시장가치 2314억달러(약 242조원, 2014년 기준) 규모로 키운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1시간 동안 오찬을 겸한 기조연설장에는 참가자가 가득 찼다. 키 162㎝의 경영 거인(巨人)은 무대에서 양팔로 제스처를 하면서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영어 연설을 했고, 객석은 숨 죽여 경청하다가 우레 같은 박수로 화답했다. 마 회장은 다가올 30년간 글로벌 시장의 흐름에 대해 “IT(정보기술)의 시대가 저물고 DT(데이터 기술) 혁명에 기반한 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이 같은 시대에 기업의 성공 키워드는 청년, 여성, 중소기업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성공 비결에 대해서는 “고래잡이(큰 목표)가 아닌 새우잡이(작은 목표)에 10년 이상 집중하라” “사업하기 어려운 곳에 기회가 있다. 악조건을 기회로 전환하라”고 설파했다.

 

◇마윈 “청년·여성·중소기업이 미래 성공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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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회장은 앞으로 30년간 디지털 시장은 DT(데이터 기술) 혁명’ 에 기반한 중소기업이 주도할 것이라면서 “저는 기술이 뛰어난 경쟁자는 두렵지 않다. 하지만 고객의 요구를 더 많이 경청하는 기업이 정말로 두렵다”고도 했다. 인터넷이 개발된 지난 20년간은 대규모 IT(정보기술) 장비를 갖춘 다국적기업이 지배했지만, 앞으로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배워야 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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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회장 “고용창출, 환경·보건 문제에 관심 쏟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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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한국형 알리페이 ‘코리아 페이’ 만들겠다”

 

기조연설을 마친 마윈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알리바바는 기업들이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업”이라며 “특히 지급결제 부문에 있어 알리페이뿐 아니라 ‘코리아 페이’도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알리페이는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 결제 시스템으로, 얼굴인식을 기반으로 한다. 그가 언급한 ‘코리아 페이’는 알리바바가 11년간 축적한 빅데이터와 금융 기술 정보 등을 한국과 공유하고, 기술력과 역량을 갖춘 한국 기업들과 협업해 한국형 결제 모델로 정착시키겠다는 것이다.

 

마 회장은 그러나 “우리가 한국에 진출해 한국 소규모 전자상거래 업체가 타격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알리바바가 한국에서 직접 쇼핑몰을 운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 직접 진출할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