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찾아봐야…” 취업의지 버린 ‘니트族’ 147만명
동아일보 2015.05.14(목) 손영일 기자
http://news.donga.com/3/all/20150514/71232657/1
[갈수록 캄캄한 청년 고용절벽]
청년실업률 왜 치솟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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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하거나 학교에 다니지 않고 취업 의지도 없는 청년, 즉 니트(NEET)족이 147만1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식 통계로 잡히는 청년 실업자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치로, 취업이 갈수록 어려워지자 청년들이 노동시장 진입 자체를 아예 포기하고 있다는 분석마저 나온다.
○ 청년 체감실업률 20% 이상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층 인구는 949만5000명으로 이 중 니트족은 15.5%를 차지했다. 청년층의 실업자(44만5000명)와 비경제활동인구(514만8000명)를 합한 인원에서 학생(412만2000명)을 뺀 숫자가 니트족으로 분류된다. 청년 100명 중 15명 정도가 ‘취업 무기력증’에 빠져 있는 셈이다. 니트족, 실업자, 학생 등을 제외한 청년 취업자는 390만2000명에 그쳤다.
4월 중 청년층 실업자(경제활동인구 중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했지만 일자리를 찾지 못한 사람)는 44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9000명 늘었다. 청년실업률은 10.2%로 작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해 4월만 놓고 봤을 때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성장 동력이 떨어진 기업들이 숙련자 위주로 고용하기 때문에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해졌다”며 “신기술에 기초한 산업이 등장하지 않아 일자리 창출이 어려운 점도 청년실업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실업률은 일할 능력과 의사가 있는 사람 중에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의 비중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생이나 고시준비생, 구직단념자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국제노동기구(ILO) 기준에 따라 정부 통계에서 빠져 있는 사람들까지 포함시키면 청년층의 ‘사실상 실업률’은 20%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공식 실업률보다 2배가량 높은 수치다.
사실상의 실업자는 공식 실업자에 △더 많은 시간을 일하고 싶은 청년 근로자(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 △구직활동을 안 하고 있지만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할 의지도 있는 청년(잠재경제활동인구)을 합한 것이다.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가 6만 명 남짓, 잠재경제활동인구가 60만 명 안팎임을 감안할 때 청년층의 사실상 실업자는 11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식 실업자 수의 2.5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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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자 증가폭 20만 명대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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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기재부는 12일 발간한 ‘5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전반적으로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이며 지난해 4분기(10∼12월)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며 올해 2분기(4∼6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고용지표가 예상외로 나쁘게 나오면서 경기에 대한 부정적 신호가 아니냐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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