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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IoT) 시대 오는데...대한민국, 차세대 IPv6 이용률 1% 불과

배셰태 2015. 5. 7. 13:13

사물인터넷 시대 오는데.. 인터넷주소 고갈 위기

한국일보 2015.05.07(목) 이서희 기자

http://www.hankookilbo.com/m/v/a65a57014879468091300dea3232eabd

 

현행 IPv4 체계 1, 2년 뒤 고갈

차세대 IPv6 이용률 1% 불과

비용 부담에 업체들 도입 소극적

상용화 기업은 SKT·다음카카오뿐

정부 주도 개발·도입엔 한계

이통사와 대형 인터넷사가 나서야

 

인터넷주소가 앞으로 1, 2년 내 전세계적으로 고갈될 전망이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대안으로 마련된 차세대 인터넷주소 이용이 미비해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다.

 

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이용 중인 4마디로 이뤄진 인터넷 주소(IPv4)가 지난해 말 발급 가능한 수량의 95%를 넘어서 1, 2년 뒤 완전 고갈될 전망이다. IPv4는 ‘123.123.123.123’처럼 최대 숫자 12개로 이뤄진 인터넷주소 체계로, 약 43억개의 인터넷주소를 제공한다. 만약 더 이상 할당 받을 주소가 없어지면 홈페이지를 만들 수 없고, 스마트폰에도 인터넷주소를 할당하지 못해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국제인터넷표준화기구(IETF)가 만든 것이 IPv6다. 6마디로 구성된 IPv6는 공급할 수 있는 인터넷주소가 사실상 무한대다. IPv6 도입은 기기마다 인터넷주소를 부여해 서로 정보를 주고 받는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다가오면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 됐다.

 

그러나 한국의 IPv6 이용은 아직 걸음마도 떼지 못한 수준이다.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의 IPv6 이용률은 1%로 세계 32위다. 기존에 부여받은 IPv4 주소를 IPv6로 전환하거나, IPv6를 새롭게 할당 받은 컴퓨터ㆍ스마트폰 등 인터넷 연결 기기의 수가 100대 중 1대뿐인 셈이다. 이는 전 세계 평균 5.65%는 물론이고 벨기에(31.9%), 독일(15.5%), 미국(15.2%), 일본(5.7%) 등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중략>

 

IPv6(Internet protocol version 6)=4마디로 이뤄진 인터넷주소(IPv6)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6마디 인터넷주소 체계. IPv4가 약 43억개(2의32승)인 반면, IPv6는 2의128(3.4×1038)개로 인터넷주소를 사실상 무한대 생성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컴퓨터뿐 아니라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모든 사물에 인터넷주소를 부여할 수 있어 사물 간 통신이 가능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