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KDI '추격 관점에서 살펴본 한·중·일 수출경쟁력 변화' 보고서 요약

배셰태 2015. 5. 5. 19:50

KDI "한국경제 수출부진 1990년대 일본 닮았다"

연합뉴스 2015.05.05(화) 박초롱 기자

http://m.yna.co.kr/kr/contents/?cid=AKR20150504077500002&mobile

 

중국에 추격당한 수출품목서 한국 점유율 6년간 21% 하락

"추격 전략에서 벗어나 경쟁력 차별화해야"

 

 

한국 경제의 현재 상황이 장기적인 수출 부진 국면으로 접어들기 시작한 1990년대 일본과 비슷하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5일 '추격 관점에서 살펴본 한·중·일 수출경쟁력 변화' 보고서에서 "1990년대 일본이 후발국의 추격으로 주요 수출품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던 모습이 2000년대 들어 한국에서도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1980년대까지 세계시장을 주도하던 일본의 수출 점유율을 끌어내린 것은 한국을 포함한 후발국이었다.

 

<중략>

 

1990년대 내내 거세게 일본을 따라잡았던 한국은 이제 중국의 추격을 받고 있다.

 

<중략>

 

후발국이 쉽게 따라오기 어려운 창의적 역량을 끊임없이 개발하는 게 중국의 도전을 막아내기 위한 과제로 지적됐다.

 

일본은 후발국의 추격을 받아 수출시장 점유율이 전반적으로 떨어졌지만 특수산업용 기계, 자동차, 사진장치·광학용품, 시계 등 고급 기술이 필요한 부문에서는 선방하고 있다.

 

정 연구위원은 "선진국을 모방·추격하던 전략에서 벗어나 기술개발을 선도하면서 후발국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우리 사회가 보유한 한정된 생산자원이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는 산업으로 신속히 이동하지 못한다면 경제 전반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산업 간 양극화가 심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