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에 직격탄… 엔저쇼크 2~3년 더간다”
헤럴드경제 2015.04.24(금) 배문숙 기자
http://m.news.naver.com/read.nhn?sid1=101&oid=016&aid=0000706311
아베 엔화 살포 가파른 하락…日기업 차·선박·LCD 경쟁력 향상
환율 1% 하락땐 한국수출 0.92%
요우커 일본 선호 가능성도…마땅한 대응카드 없어 더 고민
올해 원ㆍ엔 환율이 100엔당 850원대까지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제2 엔저 쇼크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우리 경제에 엄습하고 있다.
엔저는 기본적으로 한국 수출에 독(毒)이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엔저현상이 일시적이 아닌 최소 2~3년 지속될 것으로 예측한다. 엔저현상이 이번에 다시 반복ㆍ지속되면 대외의존도가 절대적인 우리 경제의 체질상 수출경쟁력은 크게 추락할 것이 틀림없다. 특히 일본과는 경합품목이 많아 가격에서까지 밀리면 우리 수출업체의 채산성은 악화할 수 밖에 없는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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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12년 12월 집권하면서 엔화가치는 가파르게 하락하기 시작했다. 당시 아베 총리는 “윤전기를 통해 화폐를 무제한으로 찍어내 디플레이션과 엔고 현상을 탈출하겠다”고 장담하더니 이를 실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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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는 “아베가 오는 2017년까지는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어서 엔저현상은 앞으로 2~3년 더 갈 것”이라며 “특히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등을 감안해 엔저 현상에 미온적으로 대처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지난 2년동안 이어진 엔화 약세로 수익성을 회복한 일본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본격적인 가격 인하에 나서거나 마케팅을 강화할 가능성을 지목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일본과 수출경합도가 높은 자동차, 선박, LCD, 석유 등이 가격경쟁력에서 크게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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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은 “엔저약세에 따른 우리나라 수출 영향은 지난해까지 없었지만 올 들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시장에서 자동차산업을 비롯한 일부 산업이 타격을 받고 있는 증후가 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만약 엔저현상이 지속되면 우리 역시 양적완화를 적극 고려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정부가 쓸 수 있는 카드는 제한적이어서 결국 기업들의 애로가 가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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