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ICT·녹색·BT·NT外

애플워치, 지금은 정통 시계와 디지털 웨어러블 경험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배셰태 2015. 4. 13. 08:19

[서진호의 실리콘밸리 이야기] 시계와 웨어러블의 징검다리, 애플워치

마이크로소프트웨어 2015.04.13(월) 서진호 편집부 기자

https://www.imaso.co.kr/news/article_view.php?article_idx=20150412163449

 

지난 4월 10일 온라인에서 사전 주문을 시작한 뒤 6시간 만에 전 세계 출시 국가에서 애플워치가 모두 다 팔리는 소동이 벌어졌다. 애플워치에 대한 많은 IT 전문가의 우려를 보기 좋게 걷어낸 사건이다. 애플의 다른 제품은 발표 후 1개월 내 판매를 시작했던 반면, 애플워치는 그렇지 못했다. 지난 2014년 9월 9일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모습을 비춘 뒤, 지난 달 10일 또 한 번 비슷한 내용이 발표되며 실망감을 들어냈다. 애플워치는 성공할 수 있을까. 미국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 있는 한 애플 스토어 매장에 방문해 직접 착용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중략>

 

​<중략>이미지

▲ 손목에 찬 애플워치

 

<중략>

 

<중략>이미지

 

<중략>

 

<중략>이미지

▲ 애플 워치 앱 시작 장면

 

매장에 있는 애플워치 앱은 애플이 선탑재한 앱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므로 정확히 얼마나 많은 앱이 준비됐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2014년 애플 워치 소프트웨어개발킷(SDK) 베타 버전이 처음 발표됐을 때 참가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다양한 앱이 준비돼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애플워치 해커톤에서는 적어도 베이 에리어(Bay Area)에 있는 '스트라이프(Stripe)'나 '코인베이스(Coinbase)' 같은 핀테크 업체나 우버, 음식 배달 스타트 업 엔지니어가 자사 앱을 애플워치에 적용하기 위해 정보 수집을 하는 모습을 봤다.

 

 

지금 당장 애플워치가 성공했다고 판단하기는 좀 이르다고 생각한다. 스마트워치 시장은 아직 초기 시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이 기어 시리즈를 발표하고 구글이 스마트워치 전용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웨어를 먼저 발표하며 선점을 하고자 했지만 소비자들의 호응도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페블 또한 극소수의 팬만 만족시켰을 뿐이다. 애플워치도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절대 반지는 아니다. 스마트워치 고객을 확대하는 데 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애플의 다른 점이 있다면 가격이 2200만 원에 육박하는 애플워치 에디션(18K 도금)을 1시간 만에 완판시킨 중국과 같은 거대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IT를 뛰어넘어 애플워치를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드는 측면도 있다. 애플은 전통 시계를 디지털로 뛰어들게끔 영감을 불고 시장을 선도하는 것은 사실임에 틀림없다. 이 시점에서의 애플워치는 패션너블한 정통 시계와 디지털 웨어러블 경험을 이어주는 징검다리가 아닐까.[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