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주가 흔들리는 다음카카오의 고민
조선일보 2015.03.24((월) 이재은 기자
http://m.biz.chosun.com/svc/article.html?contid=2015032400470&facebook
다음카카오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지난 1월 26일 한때 16만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이달 들어 11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0월 이후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켜온 다음카카오는지난 16일 셀트리온에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지난 1월 9조원이 넘었던 시총은 7조1363억원까지 감소했다. 2조원 가까이 사라진 셈이다. 현재 셀트리온과의 시총 격차는 2000억원에 불과하다.
증권사들은 연일 다음카카오에 대한 투자의견과 주가 전망을 낮추고 있다. 합병 법인 출범 이후 탄탄대로를 달려오던 다음카카오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① 카카오톡 사용자 감소
해외 사용자를 중심으로 탈(脫)카카오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카카오톡의 가입자수는 지난해 말 기준 1억7000만명, 월간활동사용자(MAU)수는 4800만명이다. 지난 2013년 4분기 5061만9000명에 육박했던 MAU는 4분기 연속 줄었다. 해외 실 사용자가 이탈하면서 MAU는 정체된 상황이다. 지난해 국내 사용자를 제외한 카카오톡의 해외 MAU는 1084만명인데, 지난 2013년 4분기 MAU가 1489만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1년 사이 해외 시장에서 약 400만명의 실사용자가 빠져나간 셈이다.
② 해외사업 부진
<중략>
③ 밴드에 밀리는 카카오스토리
<중략>
④ 게임사 이탈
<중략>
⑤ 카카오택시·카카오페이…신규 서비스 성과는 아직
다음카카오가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 정보생활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로 야심차게 선보인 신규 서비스들의 성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모바일 결제서비스인 ‘카카오페이’, 모바일 송금서비스 ‘뱅크월렛카카오’ 등 핀테크 사업을 시작했다. 두 서비스 모두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올 1월에는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과 손잡고 ‘카카오택시’를 선보였다.
나태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가 활성화되기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가운데 준비 중인 O2O 서비스들은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우려에도 증권사 전문가들은 아직 모바일 부문에서 독보적인 국내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다음카카오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양희준 BS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카카오가 강력한 내수 장악력을 기반으로 O2O 플랫폼으로 거듭나면서 게임 매출 둔화에 따른 성장 공백을 모바일 광고로 메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게임하기는 국내 최고 모바일 게임 플랫폼으로서 탈카카오 움직임을 감안해도 여전히 다음카카오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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