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아버지는 안녕하십니까…‘한국의 50대가 위험하다’
이데일리 2015.03.20(금) 유재희 기자
http://m.edaily.co.kr/html/news/news.html#!society-view-01344806609305288-E
우울증·자살 5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은퇴·노후 불안
서울시 ‘50대 정신건강 사업’ 첫 추진..3억 예산 확보
하반기부터 50대 정신질환 검진 및 치료 지원
<중략>
은퇴·노후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50대 우울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심한 우울증은 극단적인 자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50대의 정신질환이 위험 수위에 도달했다고 판단, 국내 최초로 ‘50대 정신건강 사업’을 추진 중이다.
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 50대가 21%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60대(17.4%)와 40대(15.9%)가 뒤를 이었다. 50대 우울증 환자 수는 2009년 11만 5996명에서 2013년 15만 1009명으로 4년 새 3만 5013명(30.2%)이나 급증했다.
우울증은 스트레스·소외·불안감 등 여러 원인에 의해 우울감 및 의욕 저하 등이 나타나는 정신질환으로 수면 장애나 불안, 성욕 및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문제는 심한 우울증은 자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최근 들어 50대 자살자가 급증하고 있다.
자료: 서울시·통계청
서울시와 통계청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전체 자살자 중 5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20.5%로 가장 많았다. 특히 50대 남성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58명으로 전년(53.2명) 대비 8.9% 증가했다. 서울의 경우 50대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34.6명이었고, 남성의 자살률이 54.6명으로 여성 자살률 16명을 크게 웃돌았다. 우리 사회의 버팀목이라 할 수 있는 50대 남성의 우울한 자화상인 셈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면 우울증 및 자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2011년 기준 10조 3826억원으로 2007년 7조 3367억원보다 40% 넘게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50대 남성 우울증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과도한 경쟁, 명예퇴직, 가족부양 등 사회·경제적 압박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우울증은 무엇보다 조기 치료가 중요한데 자존심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치료를 꺼리면서 상태가 더욱 악화되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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