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영] 손목위 애플 워치 아이폰 넘어설까
매일경제 2015.03.12(목) 박남규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http://m.mk.co.kr/news/headline/2015/239349
◆ 박남규 교수의 창조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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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패드를 출시한 이후 5년 만에 새로운 세상을 창조할 또 하나의 신제품인 애플워치를 공개했다. 과거 애플 제품들이 그러했듯이 애플워치 역시 이미 시장에 출시된 많은 경쟁 제품들을 무색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세상이 주목하고 놀라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그것은 애플이 신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 있어서 남들과는 전혀 다른 사고와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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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의 밴드 역시 플라스틱, 가죽밴드, 알루미늄, 스틸 소재 등으로 다양화해 시계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의 매우 다양한 니즈를 최대한 수용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손목시계를 착용하지 않는 젊은 세대들을 배려한 부분 역시 매우 인상적이다. 카플레이(Carplay), 애플페이(Applepay), 호텔객실의 키카드, 스포츠 기능 등과 같은 솔루션들을 탑재해 일상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제품으로 탈바꿈시켰다.
일부 전문가들은 벌써 애플워치의 판매량을 1500만대 이상으로 예측하고, 애플워치 때문에 전 세계 금소비량이 15%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스마트워치가 창조하는 세상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이제까지 수많은 스마트워치가 출시됐지만 스마트워치는 형님 격에 해당하는 스마트폰과의 경쟁은 엄두조차 낼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애플워치는 바로 이 싸움을 시작하는 불씨를 지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아이패드와 아이폰의 경쟁에서는 아이폰이 압도적으로 승리하였지만, 이제 시작하는 애플워치와 아이폰의 경쟁에서 최후의 승자는 아이폰이 아닌 애플워치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애플워치를 작동하는 주요한 방식 중 하나는 음성인식 기술이 될 수밖에 없고, 음성인식으로 작동하는 스마트기기는 굳이 아이폰6와 같은 넓은 화면이 필요없다. 전화를 받을 때에도 가방이나 주머니 속의 아이폰을 찾기보다는 손목에 있는 애플워치가 훨씬 편리할 것이다. 애플이 애플워치를 위해서 그렇게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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