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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OS - 삼성전자 HW - 애플 자체생태계…모바일 결제 시장, 선점 경쟁

배셰태 2015. 2. 25. 01:04

구글 OS - 삼성 HW - 애플 자체생태계… 최후의 승자는?

디지털타임스 2015.02.24(화) 김유정 기자

http://m.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5022502100354759001

 

모바일 운영체제(OS)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구글, 모바일 기기 1위 사업자 삼성전자, 하드웨어와 OS의 자체 생태계를 꾸리고 있는 애플.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공룡 '빅3'는 각각의 영향력을 기반으로 세계 모바일 결제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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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구글의 반격이 시작되면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이들 3사는 각기 다른 기술과 전략을 통해 모바일 시장 지배력을 그대로 결제 시장으로 가져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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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S6를 통해 선보일 루프페이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은 신용카드에 탑재된 마그네틱 정보를 자기장으로 전송한다. 때문에 마그네틱 카드 리더기가 있는 매장이라면 모든 곳에서 사용할 수 있고, 매장에서는 별도의 결제 단말기를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대신 IC 카드 리더 단말기를 사용하는 곳에서는 별도 단말기를 도입해야 한다.

 

애플페이는 미국 전체 상점 중 5%인 27만 곳에서만 사용 가능한 반면 루프페이는 90%인 1000만곳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애플은 구글과 마찬가지로 NFC 기술을 적용했다. 매장 내 카드 결제기와 스마트폰이 서로 인증되면 결제 시스템이 사용자의 결제정보를 암호화해 결제 단말기에 전송하는 방식이다. 결제를 요청한 사용자 아이폰이 근처 결제 단말기를 찾으면 아이폰은 NFC 모듈을 작동한다. 아이폰은 결제 단말기에서 연결 요청을 받고 아이폰과 결제 단말기가 서로 연결되면 통신 창구를 열고 결제 정보를 교환한다.

 

모바일 결제 시장 선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안' 기술이다. 업계는 구글의 보안기술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인수한 루프페이는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과 이를 토대로 한 지문인식 솔루션으로 보안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결제 정보를 토큰화 기술로 암호화하고, 정보를 아이폰에 실린 보안 칩에 저장, 정보 유출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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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카드, 유통업계와 제휴 역시 중요한 경쟁 포인트다. 먼저 구글은 미국 이통사들과 손을 잡으면서 기존 이통사들이 제휴를 맺어왔던 업계와 그대로 파트너십을 구축할 가능성이 크다. 기존 시티카드나 비자를 비롯해 미국 이통사 스프린트와 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소프트카드와의 제휴를 통해 미국 3대 이통사를 모두 제휴사로 확보했다. 다만 이통사와 협력을 통한 구글월렛 선탑재 전략이 중국이나 인도 등 해외시장으로 확대하기에는 제약이 크다는 문제점이 있다.

 

삼성전자 모바일 결제서비스는 빠른 확산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현재 삼성카드와 비자, 싱크로니 등 카드사와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마그네틱 카드 결제기가 있는 일반 유통점은 별도의 추가 단말 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한 것이 경쟁력이다. 다만 최근 세계 시장이 보안 문제로 마그네틱 보다 IC카드 리더기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게 걸림돌이다.

 

애플페이는 아이폰6의 인기로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NFC를 지원하는 아이폰용 결제단말기가 구비된 상점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제약이다. 현재 애플은 750여개 미국 은행과 제휴를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