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파식적] 옴니채널 전쟁
서울경제 2015.02.16(수) 임석훈 논설위원
http://economy.hankooki.com/lpage/opinion/201502/e20150216211106131870.htm
"기존의 모든 유통전략은 쓸모없게 됐다. 이제 온오프라인 매장 간 장벽을 깨야 한다"
세계적인 컨설팅회사로 변신한 IBM의 질 플러리 부사장이 넉 달 전에 한 말이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오프라인을 오가며 상품을 사는 것을 보면 그의 지적에 대부분 공감하지 싶다. 예전처럼 매장만 찾지 않고 스마트폰·태블릿PC를 사용해서 원하는 물건을 고르는 게 낯설지 않은 시대다.
그래서 '옴니채널'이 기업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옴니채널은 '모든 것, 모든 방식' 등을 뜻하는 접두사 '옴니(omni)'와 유통경로를 뜻하는 '채널(channel)'이 합쳐진 조어다. 소비자가 온라인·오프라인·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를 넘나들며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옴니채널의 부각은 소비주체의 변화 영향이 크다. 베이비붐 세대의 구매력이 약해지는 대신 정보통신기술(ICT)에 익숙한 밀레니엄세대(1980~2000년)가 소비주체로 떠오르고 있는 시대 흐름 말이다.
<중략>
옴니채널에 매달리기는 아마존·아디다스·월마트 등 업종 구분이 없다. 롯데그룹이 7조5,000억원의 사상 최대 규모 투자를 발표하면서 옴니채널 구축을 핵심사업으로 내세운 것도 같은 맥락으로 봐야 될 듯하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옴니채널을 성공시킨다면 아마존에도 지지 않을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고 한다. 기업 생존의 필수 아이콘이 된 옴니채널 전쟁에서 우리 기업들이 앞서 나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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