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시대, 공유경제와 사물인터넷의 미래
건설경제신문 2015.02.11(수) 권해석기자
http://www.cnews.co.kr/uhtml/read.jsp?idxno=201502092129254010499
<중략>
시대의 변화 속도가 눈부시게 빨라지고 있다. 십만년 이상을 수렵과 채집 생활로 떠돌던 인류는 농업을 만나면서 정착 문명을 꽃피웠다. 다시 수십세기를 지속한 농업경제는 18세기 산업혁명으로 대체됐다. 인류는 기계와 공장에 기대 20세기까지 번영을 누렸다. 그리고 20세기 후반 산업경제의 뒤를 이을 새로운 변화가 등장했다. 엘빈 토플러가 말한 제3의 물결, 정보화 사회다. 그로부터 불과 몇십년이 지난 지금 제3의 물결도 종말을 고할 때가 왔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사물인터넷으로 대비되는 초연결시대의 등장이다.
인터넷의 발달은 모든 것을 연결한다. 집 밖에서 보일러를 키고 끄는 단순한 연결이 아니다. 물건과 물건이 연결되고, 사람과 사람이 연결된다. 공간과 공간이 연결되면서 경계가 무너진다. 소유를 위해 달려온 경제는 공유경제로 변화한다.
연결시대는 다양한 사회경제적 모델을 탄생시키면서 우리 삶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국내에서도 논란이 큰 우버택시가 대표적인 예다. 강한 충격에는 큰 반발이 뒤따르듯 급격한 변화에도 적지 않은 저항이 생긴다. 연결과 공유로 생겨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인 우버 택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여러 나라에서 합법성 논란을 낳고 있다. 합법성 논란의 이면에는 우버로 수입이 줄어드는 택시기사들의 반발이 자리잡고 있다. 우버 퇴출을 주장하면 길거리에 나선 택시기사들은 기계가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며 기계를 부순 러다이트 운동을 떠올리게 만든다.
인터넷 혁명으로도 불린 정보화사회가 더욱 진일보한 형태인 사물인터넷 시대는 누군가에게는 기회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재앙일 수 있다. 과거의 경제 혁명이 그랬던 모든 것이 연결된 시대에도 적지 않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그렇다고 연결없는 삶은 가능할까? <초연결시대, 공유경제와 사물인터넷의 미래>는 인터넷 발전과 공유경제가 누구에게나 황금의 땅, 엘도라도는 당연히 아니라고 전제하고 출발한다.
인터넷과 공유경제는 분명 혁신적 변화를 통해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돈벌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 때문에 문화적 다양성 파괴와 개인적 존엄성 회손, 전혀 생각지도 못한 환경 파괴 등의 문제도 붉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거스를 수 없는 대세처럼 된 사물인터넷과 그에 따라 성장하고 있는 공유경제의 미래에 대해 지금 우리 모두 무작정 피할 수 없다. 인터넷과 공유경제에서 벗어난 갈라파고스형 문화가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지만 모두가 선택할 수 있는 길도 아니다. 한계비용을 제로로 만들고 있는 사물인터넷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인간의 삶을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이미 전세계의 많은 경제주체들은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면서 경쟁하고 있다. 드론과 자동주행시스템, 로봇 등의 기술진보는 사물인터넷을 만나면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눈 깜박하면 변해버리는 오늘날, 변화에 무비판적으로 휩쓸리기보다 변화의 기반은 무엇이고 어떻게 받아들여 개척할지 고민해야 할 시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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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시대, 공유경제와 사물인터넷의 미래 - 새로운 연결의 시대,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차두원 외 1명 지음 |출판사 한스미디어 | 2015.01.26 출간
[책소개]
『초연결시대, 공유경제와 사물인터넷의 미래』은 도대체 ‘공유경제’(Sharing Economy)와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이란 무엇일까. 이 두 가지는 어떠한 연결고리로 미래 산업을 뒤바꿀 것인가. 한국 최고의 IT 전문가로 꼽히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차두원 전략기획실장과 진영현 박사가 그 해답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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