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급성장…답보하는 '기술강국' 한국
아시아경제 2015.02.01(일) 이광혁 인턴기자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5013010244688086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핀테크(Fintech·금융+IT)'가 나날이 성장하는데 한국은 기술적 한계, 보안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 갈길이 멀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애플의 모바일결제시스템 '애플페이(Apple Pay)'가 전 세계 750여개의 금융사와 협력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페이의 2016년 총 거래액이 2000억달러(약 22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반면, 국내 모바일 결제 어플리케이션 시장은 아직 혼전 양상이다. 31일 현재 안드로이드 마켓에 출시된 모바일 결제 어플만 30개가 넘는다. 여기에 더해 지난 21일 삼성도 애플페이에 대항할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를 선보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앞으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소비자도 복잡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아 곤란을 겪고 있다. ..(중략) 금융 보안에 관한 문제는 또 다른 장애물이다. 지난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결과 및 시사점'에 따르면 금융소비자들은 인터넷 모바일 결제 미사용 이유로 '정보유출 및 보안우려'를 제일 먼저 꼽았다. 소비자들이 각종 금융보안사고에 시달리면서 보안우려가 핀테크의 가장 큰 장애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애플페이의 경우 결제 시 지문을 함께 인식하도록 해 보안 신뢰성을 높여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는 평가다.
<중략>
오프라인 결제에서 신용카드에 비해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복잡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기존의 QR코드나 바코드 방식으로 결제하는 방식은 소비자 편의가 떨어진다는 평가다. 핸드폰에서 QR코드나 바코드를 생성한 뒤 단말기에 인식시켜야 하는데 이 방법이 기존의 플라스틱 카드에 비해 절차가 복잡하다는 것이다.
<중략>
정훈 KB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아직은 모바일 결제가 플라스틱 카드보다 편리하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비용, 기술적인 문제까지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한 번에 해결되기는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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