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미국의 시대가 다시 왔다] 구글·애플 플랫폼 장악, 제조·유통·소비 '한손에'

배셰태 2014. 12. 26. 14:05

[미국의 시대가 다시 왔다] 플랫폼 장악한 구글·애플…제조·유통·소비 헤게모니 '한손에'

한국경제 2014.12.26(금) 김보영 기자

http://m.hankyung.com/apps/news.view?aid=201412258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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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는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미국산(産) 정보기술(IT) 플랫폼이 전 세계를 지배하는 상황에 대해 위기의식이 팽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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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플랫폼 기업 미국에 포진

 

미국이 부동의 ‘IT혁신 기지’로 자리잡을 수 있는 것은 IT 생태계를 쥐락펴락하는 플랫폼 회사가 모두 미국 기업이기 때문이다. IT기기를 구동하는 운영체제(OS)부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장터에 이르기까지 수수료와 특허료를 챙길 수 있는 ‘판’은 모두 미국 기업이 깔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를 통해 PC OS 시장에서 독주하고, 안드로이드는 모바일 OS를 장악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페이스북을 필두로 인스타그램, 트위터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아마존이다. ‘플랫폼 헤게모니’를 통해 전 세계에 지배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한창 지각변동을 겪는 중인 스마트폰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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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탑재된 모바일 OS 구도에는 큰 변화가 없다. 가트너에 따르면 3분기 안드로이드는 83.1%, iOS는 12.7%를 기록했다. 안드로이드를 제외한 나머지 OS 점유율은 모두 감소했다. 한번 시장을 장악하면 아성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 플랫폼 파워를 보여주는 사례다.

 

“중국 IT, 미국 같은 혁신 나오려면 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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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텐센트·바이두 등 중국 IT 기업도 플랫폼 전략을 펴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벤처캐피털 회사 리브라이트파트너스의 에비하라 다케시 대표는 “미국이 전 세계 IT 시장에서 독점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은 수십년간 자리잡아온 독특한 문화와 노하우 때문”이라며 “중국 IT가 눈에 띄게 발전했지만 혁신 기술은 아직까지 미국이 앞서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기기가 인터넷과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플랫폼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스마트홈·무인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으로 적용 영역이 확대될 수 있어서다. 페이스북은 가상현실 전문업체 오큘러스, 구글은 스마트홈 관련 기업 네스트랩스 등을 인수해 다가올 IoT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