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IT산업 결산] (2) 스마트폰 시장 둔화에 후발업체 추격까지.. 삼성·LG '사면초가'
파이낸셜뉴스 2014.12.14(일) 박지영 기자
http://m.zum.com/news/it/18353575
40%대 성장률 스마트폰 시장 올 3분기 19%로 하락
샤오미 등 中 저가폰 공세에 점유율도 떨어져 고비
국내업체 '중저가 라인업 강화'… 경쟁력으로 승부
올해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스마트폰 시장이 주춤해지는 가운데 '샤오미'로 대표되는 중국 저가폰업체들까지 등장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패권을 둘러싼 경쟁이 거센 한 해였다.
국내업체들은 시장둔화에 후발업체 추격이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텃밭도 지키기 힘든 사면초가의 상황에 빠졌다. 결국 살아남기 위해서는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해야만 하는 시점에 직면한 것이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 감소
14일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전년대비 40%대의 성장률을 보였지만 지난해 2·4분기 47%를 기록한 이후 매분기 축소돼 올해 3·4분기에 들어서면서 19%까지 하락했다. 특히 아시아시장의 성장률은 16%에 불과해 처음으로 글로벌 성장률을 하회했다. 이는 아시아 안에서의 비중이 60%에 달하는 중국의 성장률이 7%로 급격하게 둔화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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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성장세가 둔화된데 이어 엎친데 덮친격으로 중국업체들의 매서운 공격으로 중국에서 기존의 강자였던 삼성과 애플의 점유율은 축소되고있다. 이에따라 결국 올 3·4분기 삼성전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1위자리를 빼앗기는 굴욕을 겪었다.
삼성전자는 올 3·4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약 8000만대로 여전히 1위를 유지했지만 시장점유율은 35%에서 24.7%로 하락했다. 점유율이 25% 밑으로 떨어진 건 2011년 이후 처음이다.
■후발업체의 거센추격
문제는 중국이나 인도업체들이 자국시장의 점유율을 바탕으로 성장한 후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따라 신흥시장 선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샤오미는 지난 7월 인도시장에 진출하면서 넉달동안 5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동남아진출을 시작으로 유럽과 북미시장에도 진출해 삼성전자와 애플과 겨룬다는 계획이다. 인도업체인 마이크로맥스는 인도시장의 선전을 발판으로 방글라데시 네팔 등 서남아시아, 러시아에서도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이러한 후발업체의 공세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러시아에서의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있다.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4분기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1·4분기 대비 판매량(28%)이 절반 가량 감소하며 2위(12%)로 떨어졌다. 또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이 44.9%로 작년 같은 기간 52.8%보다 7.9%포인트 하락한 상황이다.
■라인업 전면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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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는 중국과 인도등의 후발업체들이 글로벌 공략에 본격 진출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대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면서 "치킨게임 양상이 예상됨에 따라 결국 경쟁에서 도태되는 업체들도 생겨나는 등 본격적인 구조조정 양상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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