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손쉬워진 창업 시대] 인터넷·스마트폰으로 세계와 연결…방구석에서도 창업

배셰태 2014. 11. 16. 12:46

[새 성장동력이 꿈틀댄다]

인터넷·스마트폰으로 세계와 연결… 방구석에서 노트북 한대만 있어도 창업

조선일보 2014.11.15(토) 강동철 기자

http://m.biz.chosun.com/svc/article.html?contid=2014111500342

 

손쉬워진 창업 시대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일상화되기 전까지 기업을 창업하려면 최소한의 공간과 비용이 필요했다. 이른바 '개라지(garage·차고) 창업'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제1호 벤처기업인 휼렛패커드(HP)나 스티브 잡스의 애플도 차고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요즘엔 차고(車庫)조차 필요 없다. 사무실이나 가정집 한편에 책상 하나, 노트북 한 대만 있어도 창업이 가능하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만든 창업 환경이다.

 

알람 앱(응응프로그램)인 '알람몬'을 만든 말랑스튜디오도 그런 식으로 시작했다. 삼성전자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소프트웨어멤버십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김영호(31) 대표가 같이 수업을 들었던 수강생 4명과 의기투합했다. 프로그램이 진행됐던 사무실 구석 책상 2개에 각자의 노트북을 올려놓고 알람 앱을 개발했다.

 

2012년 1월 그렇게 탄생한 알람몬으로 이들은 중국과 태국뿐 아니라 지구 반대편에 있는 브라질에서도 매출을 올린다. 세계 각국에서 1700만명의 소비자를 갖고 있다. 해외 지사를 설립했거나 영업사원을 파견한 것도 아니다. 스마트폰이라는 모바일 판매 플랫폼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를 통하면 물류·유통비 없이 앱을 세계 각지에 출시할 수 있는 세상이 된 것이다. 김 대표는 "언어, 문화 차이가 덜한 캐릭터를 이용해 세계시장을 공략했더니 금세 문이 열렸다"고 말했다.

 

지금은 창업이 어느 때보다 쉬운 시대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스탠퍼드 대학 앞 스타벅스에는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노트북 2대를 두고 서비스를 만드는 창업자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이하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