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닷컴 2014.11.0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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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빈 토플러(Alvin Toffler)는 과거에 "미래에는 생산자(Producer)와 소비자(Consumer) 대신 프로슈머(Prosumer)가 등장할 것이다. 소비만 강요당하던 소비자들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생산과정에 직접 자신들의 의사를 반영하게 된다. 이런 물결을 무시하는 기업은 도태될 것이다"라고 프로슈머의 등장을 예고했습니다.
'프로슈머'는 제품이나 서비스 제작에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능동적인 소비자를 말합니다. 이들은 자신이 소비하는 물건에 대해 기업의 제작과정에서부터 자신의 견해를 제안하기도 하고 더 나아가서는 소비자의 관점에서 느꼈던 생각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직접 상품을 제작하는 경향으로 변해가기도 한다는 것이지요.
토플러가 프로슈머에 주목한 것은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개성 없는 표준화된 제품으로는 더 이상 시장이 성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맞춤형 생산방식으로 이런 징후를 타개하여야 하며 이는 소비자의 참여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역설하였습니다. 그때만 해도 생소하게 들렸던 프로슈머가 이제는 그의 말대로 기업 생존 전략의 키워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과 멀티미디어의 발달로 인하여 프로슈머의 활동영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업들의 마케팅 패러다임도 영업활동에 따른 이익추구에서 소비자를 위한 활동으로 그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또한 사회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업 활동과 디지털 정보의 발달로 소비자의 지식 및 의식이 이전에 비하여 매우 높아지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소비자의 생각과 행동에 따라 프로슈머의 정도 및 유형은 다양합니다. 프로슈머는 기업에서 생산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외면하거나 직접 만들거나 혹은 외국산을 사는 등 다양한 행동으로 의견을 표출합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구전과 행동으로 의사전달을 하고 동조를 꾀하기도 합니다. 이는 기업만이 아니라 정부의 정책 및 행정에서도 통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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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시월 건국대학교 소비자정보학과 교수
출처: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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