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생물권 생활 방식] 생물권 의식과 협력 시대로의 도약

배셰태 2014. 10. 19. 16:41

 

생산성이 극한에 달하면서 경제가 한계비용 제로 수준에 가까워지고 협력적 공유사회의 신속한 등장이 촉진되고 있는데도, 대부분의 전통 경제학자들은 새로 등장하는 사물인터넷(IoT)이 촉발하는 극단적 생산성이 결국에는 자본주의 시스템에 흡수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반대의 결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훨씬 더 큽니다.

 

다시 말하면, 협력적 공유사회는 21세기 중반까지 점점 더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자본주의 경제는 다소 보완적인 역할을 맡으며 두 경제는 하이브리드 파트너 관계에 가깝게 기능하는 데 익숙해질 것입니다.

 

나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값비싼 실수나 차질 없이 약간의 행운만 따라 주면 확고한 신념 위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단순한 직감이나 희망적 관측이 아니라 역사적인 비교와 현재의 진행 과정에 근거합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발생한 1차 및 2차 산업혁명의 초기 인프라는 삼십 년 동안 구축된 뒤, 다시 이십 년에 걸쳐 성숙한 상태에 도달했습니다.

 

3차 산업혁명은 훨씬 더 빠르게 진행하는 시간표에 따라가고 있습니다. 월드와이드 웹은 1990년에 온라인에 접속했고, 2014년에 제로에 가까운 한계비용으로 작동하는 커뮤니케이션 매개체를 통해 인류의 상당수를 연결하며 성숙해졌습니다. 이십오 년도 안 되는 시간 안에 '커뮤니케이션 인터넷' 성장을 가능케 한 바로 그 지수 곡선과 비슷한 속도로 '에네지 인터넷'도 전진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십오 년 뒤에는 많은 국가에서 거의 누구나 녹색 전기를 생산하는 상황에 이룰 수 있습니다. 비록 초기이긴 하지만 '물류 인터넷' 또한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갈 가능성이 큽니다. `3D 프린팅`에 대해 말하자면, 그에 상응하는 발전 단계를 놓고 비교할 때 이미 이 기술은 커뮤니케이션 인터넷보다 더 빠른 성장 궤도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프로슈머'가 빠르게 늘어나고 또래 생산이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기하급수적으로 가속화하면서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과 마케팅, 배달 비용을 줄일 때 공유사회의 사회적 경제가 얼마나 더 극적으로 진화하는 속도를 올리는지 확인했습니다. 이미 프로슈머들과 사회적 기업들이 경제활동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기존의 2차 산업혁명 기업들의 (이미 적어질 대로 적어진) 이윤 폭은 더 줄어들고 있으며, 그들 중 다수가 곧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고 있습니다.

 

나는 한계비용 제로 사회가 21세기 전반기에 인류를 '희소성의 경제'에서 지속 가능한 '풍요의 경제'로 데려가 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렇게 희망을 품는 것은 단지 기술 때문만이 아닙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인간의 의식이 '신화적 의식'에서 '신학적 의식', 그리고 '이념적 의식'에서 '심리적 의식'으로 옮겨 왔고, 인간의 공감적 욕구가 혈연관계에서 종교단체, 그리고 국가적 정체성과 결사적 집단으로 확대되어 왔다면, 인간 여정의 다음번 도약을 상상하는 게 가능하지 않겠는가요? '생물권 의식'으로의 전환은 물론, 같은 종류의 생물들을 진화상 확대된 가족으로 포함하고 인류 전체를 가족으로 포함하는 공감의 확장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말입니다.

 

생물권이란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가장 높은 곳까지 어떤 형태의 생명체든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지구 행성의 지권(토양), 수권(해양), 기권(대기)을 구성하는 생명 및 생명 자원 체계의 통합을 의미합니다. 생물권의 외층은 가장 원시적인 생물 형태가 서식하는 해저에서 성층권까지 단지 64킬로미터 정도만 확장됩니다.이 좁은 영역에서 지구의 생물학적 과정과 지구화학적 과정이 지구상 생물체의 진화 경로를 결정하는 복잡한 연출 안에서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젊은 세대는 생물권이 지구의 공동체이고, 이 공동체의 건강과 행복이 우리 자신의 건강과 행복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배우고 있습니다. 또한 그들은 네트워크로 연결된 새로운 협력적 공유사회에서 많은 부분의 경제생활을 영위하고, 시장경제만큼이나 사회적 경제에서도 수월하게 관계를 맺습니다.

 

출처 : 제레미 리프킨,《한계비용 제로 사회》, 민음사 | 2014.09.29

http://blog.daum.net/bstaebst/13137...일부 발췌 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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