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제안을 하고 싶습니다. 65세가 지나면 나이를 잊고 사는 것이 어떨까요? 65세로 정한 이유는 국제적으로 고령자의 기준이 '65세'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연령 감각에 대한 차이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여전히 연령에 얽매여 생각하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70세가 넘어면 운전을 그만두겠다거나 60세에 20세 연하와 결혼한다는 건 당치도 않다는 식으로 말입니다.
연령 판단의 기본이 되는 실제 나이와 신체 나이, 뇌 나이, 외모 나이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60세에 벌써 면허를 반환해야 할 사람이 있는가 하면, 80세가 넘어도 전혀 문제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무엇이든 나이로 결정하는 것은 나쁜 습관입니다.
현역에 있을 때는 나이를 밝히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사회적인 혼란을 초래할지도 모릅니다. 그 대신 정년인 65세를 넘으면 이제는 '연령 미상' 으로 해 둡시다.
실제로 50대 후반인 나는 지금도 '나이를 먹었다'는 자각이 별로 없습니다. 물론 객관적으로 충분히 나이가 들어서 젊은이에게는 나이에 걸맞게 행동하지만, 속마음은 다릅니다. 넉살 좋게 말하자면, 연극 무대에서 '노인역'을 연기하고 있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육체적으로 아직 현역입니다. 신체적인 노화도 나름 느끼기는 하지만 젊은이도 피곤할 때가 있기는 마찬가지 아닌가요. 그러한 감각으로 살고 있습니다.
나이라는 것은 신체 나이, 정신연령, 외모 나이, 피부 나이, 두발 나이 등 실제로 다양하지만 통상 '나이' 라고 하면 달력으로 세는 나이를 뜻합니다. 사람들은 모든 일에 있어 나이를 기준으로 판단하고 평가하지만 같은 나이라 해도 사람에 따라 큰 편차를 나타냅니다.
그래서 연령에 따른 판단이나 평가는 불가사의한 경향이 있습니다. 그 결과, 우수한 인재가 단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재취업 시험에서 탈락되기도 합니다.
만약 65세 이상을 '연령무관' 으로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연령만으로 잘못 판단한 채용은 대폭 줄어들 것입니다. 가까운 미래를 그러한 사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부터 '이제 나이 먹어서' 라는 의식을 버려야 합니다. 그러려면 나이 따위를 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는 나이에 지나치게 얽매입니다. 그것이 장애가 되어 얼마나 큰 손실을 초래하고, 혹은 행복해지지 못하는가요. 그러므로 정년을 맞이하게 되면 더 이상 '나이를 먹었다'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평소에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나이에 관계없이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 자세로 살아간다면 우리는 언제까지나 젊게 지낼 수 있습니다.
10년 후에는 '인생 120세 시대'가 열립니다. 65세가 되면 나이 세기를 멈추었다가, 55년 후에 '어라? 벌써 120세가 되었나?' 하고 일단락 짓는다면 좋지 않을까요? 무언가 큰일을 성취하려고 한다면, 나이를 먹어도 청년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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