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2014.10.14(화)
中 1위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 이어폰·배터리 국내 판매 시작
대용량 반값 보조 배터리 오픈마켓서 판매 급증
웨어러블 가격도 1만원대…국내 업체는 '초긴장'
이어폰 ‘피스톤2’(왼쪽부터), 보조 배터리, 미밴드, 홍미 노트.
올 상반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밀어내고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샤오미. 샤오미의 스마트폰 주변기기가 최근 국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보조 배터리, 이어폰 등이 가격 대비 높은 품질을 인정받으면서다. 중국 스마트폰의 본격적인 한국 공습이 예고되면서 이 같은 현상은 ‘스마트폰 대전’을 앞둔 ‘전초전’ 성격으로 풀이된다.
◆샤오미 주변기기 돌풍
<중략>
◆초기 웨어러블 산업 몰락 가능성
샤오미의 위협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샤오미는 8월 ‘미밴드’라는 스마트밴드를 중국에서 발매했다. 전화·문자 알람은 물론 운동량·수면 분석 등 대표적인 스마트밴드의 기능을 두루 갖췄다. 성능 면에서도 핏빗 샤인 조본 등 유명 제품과 별 차이가 없다. 주목할 것은 역시 79위안(약 1만4000원)인 가격. 현재 국내외에서 팔리는 스마트밴드 가격이 10만~20만원대인 것을 고려할 때 10분의 1에 불과한 가격은 위협적이다. 홍성범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샤오미가 이끄는 중국산 웨어러블 기기가 국내에 상륙할 경우 국내 초기 웨어러블 산업이 붕괴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샤오미는 ‘애플 워치’와 ‘삼성 기어’ 등에 맞설 스마트워치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저가 전략을 펼 것으로 예상되면서 웨어러블 산업의 ‘게임 체인저’가 될지 주목된다.
◆중국산 스마트폰 공습경보
샤오미 군단의 주력 부대는 스마트폰이다. 샤오미가 중국 시장을 평정하면서 국내에서도 샤오미 스마트폰 공동구매에 나서는 소비자가 생겼다. 전국통신소비자협동조합은 스마트폰 구매업체인 리퍼비쉬, G마켓과 함께 7월 말부터 샤오미 스마트폰 공동구매를 진행했다. 대상 제품은 ‘홍미’ ‘홍미노트’ ‘미3’ ‘미4’ ‘미패드’ 등이다.
정식 판매도 준비하고 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정식 판매를 위해 알뜰폰 사업자인 CJ헬로모바일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는 지난달부터 알뜰폰 업체 미디어로그를 통해 대표 제품인 ‘X3’를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으로 외국산 스마트폰도 통신요금 할인이 가능해지면서 중국산 스마트폰의 위력은 더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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