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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유통법 역풍 '중국 중저가폰의 대공습'..지각변동 예고

배셰태 2014. 10. 8. 11:04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직구' 증가

위키트리 2014.10.08(수)

[샤오미 IM3 / 이하 사진=샤오미 홈페이지]

 

단통법 역풍…중국산 스마트폰 해외직구 인기

그린경제 2014.10.08(수)

 

20만원~30만원대 샤오미-홍미 제품 판매량 급증

 

 

단통법 역풍 '중국 중저가폰의 대공습'..지각변동 일까?

데일리안 2014.10.08(수)|김영민 기자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 한국시장 진출 본격화
국내 이통사·제조사, 보조금 늘리며 대응 나서…중저가폰 시장 확대 예상

 

 이달부터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이 본격 시행된 가운데 이동통신사들이 소극적인 보조금(지원금) 지급에 나서면서 국내 단말기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그동안 수십만원의 보조금을 받고 단말기를 구입하는 것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대폭 축소된 보조금으로 인해 국산 고가 단말기보다는 중국산 중저가 스마트폰이나 중고폰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중국 업체들도 한국시장 상황에 맞춰 중저가폰 출시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외산폰의 무덤'으로 여겨지던 국내 단말기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화웨이가 50만원대 'X3'를 출시하며 한국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데 이어 중국 1위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도 한국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중국 단말기의 해외 구매 대행 서비스도 활발해지면서 중국산 단말기의 대공습이 시작되는 분위기다.

 

화웨이의 X3는 보조금이 최대 18만원 정도가 책정돼 실구매가는 30만원 중반 수준에 형성돼 있다.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업체인 미디어로그를 통해 출시된 X3는 5인치 풀HD 디스플레이에 광대역 LTE-A가 지원되며,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에 3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고, 슈퍼 파워 세이빙 모드 기능을 통한 최대 16시간 연속 통화 등이 특징이다.

 

샤오미도 CJ헬로비전의 알뜰폰인 '헬로모바일'을 통해 한국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헬로모바일은 연내 샤오미의 LTE 스마트폰 1종과 3G 스마트폰 1종을 도입할 예정이다. 샤오미는 중저가 스마트폰을 통해 중국 내에서 지난 2분기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중국산 단말기는 해외 직접구매(직구)를 통한 한국시장 유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오픈마켓이나 해외 직구 사이트 등에서는 샤오미를 비롯해 화웨이, 원플러스원 등 중국산 중저가 스마트폰이 구매 대행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다. 중국에서 1800만대가 넘게 팔린 '샤오미 MI3'는 33만6720원, '홍미 노트 3G', 홍미 1S' 등은 20만원 안팎에 팔리고 있다.

 

국내 제조사들, 장려금 늘리며 대응 나서

 

단통법 시행 초반 줄어든 보조금으로 단말기 시장이 위축되자 제조사들이 장려금을 늘리면서 보조금 규모가 소폭 늘어났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단통법 시행 일주일이 지나 보조금 변경이 가능해지자 8일부터 일제히 보조금 규모를 확대·공시했다.

 

이번 보조금 확대는 이통사보다는 제조사가 장려금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보조금이 축소되면서 판매가 급격히 줄어들자 장려금을 늘리며 판매 활성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중국산 중저가 단말기에 대한 견제 차원으로도 해석된다.

 

<중략>

 

업계 관계자는 "단통법 시행 이후 이통사들이 소극적인 보조금 지급에 나서면서 중저가폰으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국산 단말기 판매가 감소하자 국내 제조사들이 장려금을 확대해 전체 보조금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통사와 제조사들이 일주일 단위로 탄력적인 보조금 정책이 가능하지만 정부의 보조금 단속과 처벌이 강화된 만큼 줄어든 보조금으로 고가 단말기에 대한 구입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중국산 중저가 단말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