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사물인터넷(IoT) 시대, 일과 학습, 놀이를 굳이 구별할 필요가 없다

배셰태 2014. 10. 7. 14:47

 

"배울 때는 열심히 배우고, 놀 때는 철저히 논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꽤 많이 있지만, 아주 진부한 사고방식입니다. 앞으로는 놀이와 학습, 또는 업무를 분리하지 않습니다. 놀이가 학습이 되고 학습이 놀이가 됩니다.

 

업무에서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생각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최근 스마트폰 게임이 유행하고 있는데, 시시하다고 다번에 부정할 수 없습니다. 게임에 열중함으로써 기기 조작에 익숙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좋아하는 일이나 즐거운 일을 할 때는 힘들어도 아랑곳하지 않는 습성이 있습니다. 다만 이제까지는 공부나 업무는 좀처럼 즐길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은 PC나 스마트폰 등 모바일로 할 수 있는 일은 경이로울 많큼 많습니다. 알고 싶은 것은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대부분의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외국의 일류 대학 강의도 집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논문도 읽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독학으로도 얼마든지 학습이 가능한 세상입니다.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일과 관련해서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인공지능의 발달입니다.

 

어떤 연구기관이 '10년 후 직장인은 어떤 일을 할까' 라는 이미지를 그렸습니다. 그런데 그의 머리에는 수신기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는 느긋하게 휴가를 즐기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뉴욕과 연락하며 중요한 업무를 보고 있지요."

 

다시 말해, 와이키키 해변에 누워서 한층 진화된 인터넷으로 업무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지구상 어디에 있든 업무가 가능하다는 것은 24시간 일하고 있다는 의미지만, 동시에 그는 하와이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과 휴식이 혼연일체가 되어 구별이 되지 않습니다. 이것이 앞으로 다가올 사물인터넷(IoT) 사회의 모습입니다. IoT는 컴퓨터나 IT환경이 갖춰진 곳에 있다는 의미입니다.

 

사무실에서 자택의 모습을 알 수 있다거나 세탁기를 돌리는 일도 가능합니다. 물건과 물건, 물건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어 있는 사회, 그러한 사회가 이미 눈앞에 와 있습니다. 이러한 사물인터넷 시대에 적응할 수 없으면 뒤처지게 됩니다.

 

이 상황은 시간과 공간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되면 '공부와 놀이' 또는 '일과 놀이'를 굳이 구별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런 변화가 과연 행복한 일인지 아닌지는 사람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시대가 온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서 앞으로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아갈지를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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