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MOOC 2014] 무크의 거인들 - 코세라(Coursera)

배셰태 2014. 9. 25. 21:05

[MOOC 2014]② 무크의 거인들 - 코세라(Coursera)

조선비즈 2014 09 23(화)

http://me2.do/xei51kRr

 

 코세라에서 제공하는 호주 멜버른 대학 피터 맥피 교수의 프랑스 혁명 강의 /사진=코세라 웹사이트

 

<중략>

 

코세라는 하버드와 MIT가 공동으로 설립 에드엑스(edX), 구글 X연구소 초대 소장 세바스찬 스런이 세운 유다시티와 함께 세계 3대 무크(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 중 하나로 꼽힌다. 무크는 세계 유수 대학의 수업을 온라인으로 듣는 대중 공개수업을 말한다. 웹 서비스를 기반으로 사용자들이 상호 참여·교류하는 대형 규모의 무료 교육 서비스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 인공지능 연구소 책임자 앤드류 응(Andrew Ng) 박사와 다프네 콜러(Daphne Koller) 박사는 지난 2012년 4월 공동으로 코세라를 세웠다. 모두에게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세계적인 대학들의 강의를 무료로 듣게 하자는 취지에서다.

 

<중략>

 

현재 전세계 190여개국에서 100여개 대학이 코세라에 참여하고 있다. 수강생 수는 설립 1년만에 170만명을 돌파해, 지금은 2200만명이 넘어섰다. 페이스북보다 빠른 성장세다.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 지난해에는 4300만달러(약43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코세라는 컴퓨터과학·인문학·사회과학 등 총 25개 분야 714개의 수업을 운영한다. 그중에서도 인문학·경영학·컴퓨터 과학에 강점이 있다. 사용자들에겐 각 수업별로 동영상 강의, 각 단계별 시험, 온라인 과제, 온라인 토론 과정이 제공된다.

 

한 강의는 5분에서 25분 사이이고 매주 수강해야 하는 강의는 5~6개다. 강의를 다 듣고 나면 매주 주말평가(Weekly Assignment)를 치른다. 주말평가는 객관식, 주관식 혼용으로 강의마다 다르다. 작성 즉시 점수를 확인할 수 있으며 마감 시간을 놓치는 경우 점수가 깎이거나 반영이 되지 않는다. 동료끼리 상호 평가를 하거나, 토론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중략>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플랫폼답게 영어를 비롯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로 수업을 제공한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자막은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다. 다른 자막이 필요한 사용자 위해 직접 자막을 만들거나 번역할 수 있는 글로벌 자막 커뮤니티(Global Traslation Community)가 운영된다.

 

코세라는 시그니처 트랙, 전문가 과정을 개설해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시그니처 트랙은 수료증을 발급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코스다. 강의는 무료로 수강하되, 수강을 마치고 일정 요건을 갖추면 49달러(약 5만원)에 본인 인증 후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는 수료증 URL과 실제 수료증을 받는다.

 

전문가 과정은 오프라인 교육 방식 ‘캡스톤 디자인(Capston Design)’을 도입한 강의다. 캡스톤 디자인 방식은 학생들이 강의에서 습득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실제 현장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과제 기획, 수행, 분석 등 과정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는 수업법이다.

 

<중략>

 

코세라에선 현재 10개 강좌가 캡스톤 디자인 방식으로 제공된다. 전문가 과정은 실전과 비슷한 환경을 가정하고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이 과정을 듣기 위해선 총 9주차로 구성된 강의 과정을 유료로 먼저 들어야 한다. 강의별로 캡스톤 성적이 우수한 상위 10명의 학생은 비디오 콘퍼런스, 출판 등의 다양한 과정을 통해 자신이 기획한 프로젝트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전문가 과정의 수강료는 강의당 49달러(약5만원)로, 9주차 강의와 캡스톤 디자인 방식을 포함한 전 과정을 들으려면 490달러(약50만원)를 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