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I2(Internet of 2) 시대] <상> IT패권전쟁 선포한 중국
서울경제 2014.09.15(월) 우승호기자
풍부한 실탄·끝없는 혁신·생태계 구축 통해 美 공룡에 도전
지역·문화적 장벽 사라져 글로벌 IT구도 지각변동
M&A 등 경쟁력 못키우면 시장포화 … 성장 멈출수도
"이베이가 바다의 상어라면 타오바오(알리바바의 C2C 사이트)는 양쯔강의 악어입니다. 바다에서 싸우면 악어가 지겠지만 강에서 싸우면 우리가 이깁니다." 잭 마 알리바바 회장은 이렇게 말하고 타오바오를 중국 시장에 최적화해 이베이를 눌렀다.
알리바바에 미국 증시 상장은 악어가 바다로 나가는 것과 같은 큰 모험이다. 이 때문에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의 미국 입성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꿈꿔왔던 중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본격적인 진군을 알리는 선전포고로 받아들여진다.
데이비드 차오 DCM 캐피털 파트너는 "알리바바의 상장은 새로운 세계 질서의 지각변동을 의미한다"며 "지금까지는 알리바바가 중국 시장에 초점을 맞췄지만 막대한 군자금을 마련하고 글로벌 시장을 공격할 것이라는 사실은 자명하다"고 확신했다.
세계로 양한 진격은 알리바바뿐만이 아니다. 텐센트·바이두 등 다른 인터넷 기업과 화웨이·샤오미·레노버 등 하드웨어 제조사들 역시 세계 IT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나가고 있다.
김성옥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중국 IT 기업의 혁신과 추격은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며 "막강한 자본력과 생태계 구축, 끝없는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장악해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알리바바의 상장으로 세계 6대 인터넷 기업은 구글과 페이스북, 알리바바 그리고 텐센트, 아마존, 바이두가 됐다. 미국의 디지털 자이언트들과 중국의 IT 거인이 팽팽히 맞서는 모양새다. 둘 사이의 완충 역할을 하던 태평양과 동서양이라는 물리적·문화적 장벽이 허물어지는 것도 시간문제가 됐다.
◇만리장성 안에서 몸집 키운 중국 IT 기업
<중략>
◇디지털 자이언트 VS IT 거인, 패권 경쟁 가열
..이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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