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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플(차이나+애플) 쇼크'… 비상벨 울린 한국 IT

배셰태 2014. 9. 11. 19:57

'차이플(차이나+애플) 쇼크'… 비상벨 울린 한국 IT

조선일보 2014.09.11(목) 백강녕 기자

http://m.chosun.com/svc/particle.html?contid=2014091100225&sname=prem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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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플이 9일(현지 시각)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손목시계형 스마트 기기 '애플워치'를 발표했다. 지금까지 화면 크기 4인치 스마트폰만 만들어온 애플은 이번에 화면을 4.7인치, 5.5인치로 키운 신제품을 처음으로 내놓았다.

 

이는 삼성전자·LG전자 등 한국 업체들이 주도해온 대화면 스마트폰(일명 '패블릿') 시장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다. 패블릿은 폰과 태블릿PC의 합성어로 인터넷 검색이나 동영상 감상이 편리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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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가격을 내세우던 중국 IT(정보기술) 업체들도 최근에는 뛰어난 하드웨어 기술력으로 무장해 한국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전자 전시회 'IFA 2014'에서 중국 TCL은 세계 최대급인 110인치 곡면(曲面) 초고화질(UHD) TV와 차세대 TV로 불리는 '양자점(量子點) TV를 삼성·LG보다 먼저 공개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레노버도 삼성 갤럭시노트4와 비슷한 64비트급 스마트폰을 전시했다.

 

조신 연세대 글로벌융합기술원장은 "그동안 한국 기업들은 강력한 하드웨어로 애플과 경쟁하고 중국 기업을 압도해 왔지만 이제는 그런 시대가 지났다"며 "하드웨어 면에서도 애플이나 중국이 한국 기업을 압박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