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는 2005년에 출간된 그의 저서《부의 미래》에서 '프로슈밍' 에 대해 80쪽을 할애하고 있는데, 프로슈밍은 미래사회에 있어 그만큼 중요한 부분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는 앞서 1980년대 출간된《제3의 물결》에서 '프로슈머' 라는 신조어를 만들었습니다. 생산자(produce)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입니다
《부의 미래》에서 프로슈밍의 전면 출현은 필연적이며, 비록 세상을 지배하지는 않을지라도 새로운 경제 형태가 될 것이며 기존 기업의 존폐에도 개입할 것이고 했습니다
프로슈밍을 한 마디로 함축하면 생산과 소비를 함께 한다는 뜻입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판매하거나 교환하기 위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이 사용하기 위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서비스산업 분야의 많은 기업들이 소비자들, 혹은 그전까지 아무런 관계도 없던 외부의 제3자를 서비스 공급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려 하고 있는데. 일종의 협력생산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가장 익숙한 예로 커피숍을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그전까지 커피숍 이용자들은 가만히 앉아 있고 직원들이 설탕 또는 프림을 넣어 준다든가 아침에 계란을 서비스로 넣어 주는 판매 방식으로 판매를 했습니다.
하나 지금은 많은 커피숍들은 셀프서비스 방식으로 주문부터 커피 배달 그리고 마지막 뒷 정리인 분리배출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판매자 측에서 당연히 해야 하는 일로 여겨지던 것을 구매자 측에서 지금은 당연히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하고 있습니다.
최종적인 상거래는 그대로이지만, 상거래가 이루어지는 과정은 크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지금의 우리 산업구조에서 정보와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면서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경계는 점차 모호해 지면서 생산과 소비를 함께 한다는 프로슈밍이 이루어지고 있고 미래는 점점 더 그렇게 되어 갈 것입니다.
“전통적으로 기업들이 하던 일을 개인들이 할 수 있게 됐다. 숙박 예약부터 차량 공유까지 무궁무진하다. 일반 사람들이 동료들과 제품과 서비스를 공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과거 기업이 서비스를 제공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은 플랫폼만 제공하고 개인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아룬 순다라라잔 뉴욕대 교수는 올해 9월 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스마트 클라우드쇼 2014' 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토론은 '공유경제의 진화'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농업경제 시대는 노동이 성공과 정비례 했다면 자본경제 시대는 투자가 성공을 좌우하는 요소투입의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창조경제 시대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적 생각과 노력을 요구하고 그것이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로슈밍이 앞으로 우리의 미래 모습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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