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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 '우버택시' 논란속 잇단 사업 확장

배셰태 2014. 9. 1. 22:20

우버택시' 논란속 잇단 사업 확장

디지털타임스 2014.09.01(월) 김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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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부산·제주로 확대 추진 '이지택시' 내년 유료화 검토

 

'우버'(Uber)를 비롯한 스마트폰 차량공유서비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기존 택시 업계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아직 정부는 이같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서비스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전통 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융합서비스가 산업 곳곳에서 번성하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가 단순 규제보다는 거대한 산업의 융합 흐름에 맞춰 낡은 법제도 등을 정비하는 등 선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우버, 이지택시 등 국내 진출한 차량 공유서비스 업체들이 사업을 강화하면서 서비스 영역을 계속 넓혀가고 있다.

 

우버코리아는 현재 서울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서비스 지역을 제주도와 부산 지역까지 넓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지역을 공략, 이용자를 더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우버코리아는 앞서 지난달 28일 기존 고급 승용차를 보유한 운전자에게만 콜 택시 앱 서비스(블랙서비스)를 제공하던 것에서 벗어나 일반 차량 보유자도 택시기사로 등록할 수 있는 '우버엑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중략>

 

그러나 우버를 비롯한 스마트 택시 앱서비스는 이미 세계적으로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우버는 2009년 서비스 출시 이후 5년 만에 세계 44개국 175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전거 택배 앱 서비스(러시)도 확장 추세다.

 

통신기술 발전에 따라 이용자와 택시기사가 실시간 양방향으로 소통하며 빠르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택시처럼 마냥 기다릴 필요가 없고, 늦은 밤 승차거부로 애를 먹을 필요도 없다. 앱을 스마트폰으로 내려받아 가고자 하는 목적지와 신용카드로 간단히 결제만 하면 빠르게 달려와 안전하게 데려다 주고 실시간으로 위치서비스를 제공, 호응을 얻고 있다. 게다가 철저하게 이용자 평가를 바탕으로 서비스가 운영되기 때문에 서비스 품질 또한 높다.

 

이 때문에 이미 스마트 택시 서비스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버측은 현재 세계 각국에서 불법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우버 서비스가 차단되거나 사업을 철수한 지역은 단 한 곳도 없다. 특히 한국은 세계 국가 중 스마트기기 보급률이 높아 콜택시 앱 서비스는 더 늘 것이라는 분석이다. 2년 전 국내 처음으로 콜택시 앱을 선보인 김기년 이지택시코리아 대표는 "이미 한국은 대만, 홍콩 등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택시를 이용하는 숫자가 가장 큰 국가"라며 "앞으로 경쟁자들이 더 늘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무조건 '규제' 보다는 ICT와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 산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미국 출장시 자주 우버를 사용한다는 홍민표 에스이웍스 대표는 "미국에서 우버는 이용자가 선택한 서비스라는 점 때문에 기존 택시 업체들도 인정하는 분위기"라며 "우버처럼 또 다른 혁신적인 서비스를 가진 스타트업이 나올 수 있고 여러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데 무조건 막는 것은 정답이 아니다"고 말했다.

 

박재천 인하대 정보통신대학원 교수는 "이미 기존 서비스와 ICT를 결합한 융합서비스가 대세로 등장하고 있는데, 스마트 택시 역시 이런 서비스 중 하나"라며 "무조건 막고, 차단하는 것보다는 새로운 서비스와 기존 산업간 조정을 통해 새로운 융합산업을 육성해나가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