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에도 ‘스마트’ 열풍 분다

건강기능식품에도 ‘스마트’ 열풍 분다

파이낸셜뉴스 경제 2010.07.30 (금)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등의 스마트폰으로 시작된 스마트(smart) 열풍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도 불고 있다. 스마트폰은 다양한 기능 때문에 손 안의 컴퓨터로 불린다. 한 마디로 여러 기능이 탑재된 멀티형 휴대폰인 셈이다.

그간 건강기능식품은 미네랄·비타민·오메가-3 등 한 제품에 하나의 성분만 함유된 것이 많았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여러 제품을 복용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주는 '스마트형 멀티비타민'의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하루 한번 두 캡슐만 복용하면 비타민은 물론 미네랄과 오메가-3까지 세 종류의 성분으로 인한 효과를 볼 수 있게 된 것.

△오메가-3를 함유한 멀티비타민 세노비스의 '트리플러스' △전립선 건강 유지는 물론 항산화를 통한 노화 방지가 동시에 가능한 CJ뉴트라의 '전립소'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세계적인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는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비타민 11종, 미네랄 4종을 비롯해 혈행 개선 및 혈중 중성지방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오메가-3(EPA+DHA 500㎎)까지 들어 있는 멀티비타민 '트리플러스'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하루 1회 2 캡슐만 복용해도 식품의약품안전청의 1일 권장섭취량을 충족시킬 수 있는 대표적인 스마트형 멀티비타민이다.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는 '트리플러스'를 비롯해 생선 특유의 냄새를 제거한 '피쉬오일' 등 총 10종의 제품을 백화점·대형 마트·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세노비스 마케팅팀 조선영 팀장은 30일 "다양한 종류의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게 되면 본인도 모르게 일부 비타민이나 미네랄 성분을 과량으로 섭취하게 된다"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필수영양소가 고루 들어 있는 종합비타민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조 팀장은 "트리플러스의 경우 복용 횟수의 편의성뿐 아니라 각각의 영양소를 별도 섭취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한 제품으로 출시 이후 판매처에 대한 고객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CJ뉴트라가 판매하고는 남성 전립선 건강기능식품 '전립소'도 스마트형 제품이다. 전립소는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음주·흡연 등으로 위협받는 중년 남성의 전립선 건강 유지는 물론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 국내 최초로 '쏘팔메토'와 '라이코펜'을 동시에 함유한 이 제품은 남성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건강식품 전문 유통업체인 지엔마트가 한미양행과 함께 이달 출시한 '트리플파워 다이어트'는 축적된 체지방과 지방세포 수를 감소시키는 공액리놀렌산(CLA) 성분과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저해시키는 가르시니아(HCA)성분이 들어 있는 신개념 다이어트 제품이다.

<용어설명>

■쏘팔메토=아시아와 북미 인디언들이 전립선 비대 증상 완화를 위해 쓴 약용 식물. 특히 열매의 추출물이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이코펜=토마토 등에 들어 있는 일종의 항산화제. 일부 암 예방과 노화 방지, 눈의 영양 등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