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2014.08.04(월) 정용철기자
비용 부담·전통적인 기업문화 '걸림돌'
네델란드 50% 등 비교 '걸음마' 수준
급격한 도시집중화와 교통난 해소, 업무 효율성 증가 등을 이유로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워크가 국내에서는 도입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IT강국을 자처하며 관련 인프라 보급에 애를 쓰고 있지만, 정작 스마트워크에 대한 인식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기업들은 외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13년 정보화통계집'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기업의 스마트워크 도입률은 0.7%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90% 이상이 대기업에 집중돼 있고, 추후 스마트워크 도입을 검토하거나 추진할 예정인 기업 역시 전체 기업의 2%에 불과해 확산되는 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워크는 △정보통신 기기를 활용한 재택근무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모바일 근무 △원격 사무실에서 일하는 스마트워크센터 근무 △직장에서 화상회의 등을 이용한 스마트오피스 근무 등으로 나뉜다. 시간, 장소에 상관없이 정보공유나 상호협력이 가능해 업무효율성이 높아지고, 사무 공간 개념이 없어지면서 도심화 현상을 해소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솔루션과 시스템, 인프라 등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이미 네덜란드에서는 기관 및 기업의 50% 가까이가 스마트워크를 도입했으며, 미국과 일본 역시 10%에 가까운 도입률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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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순 고려대학교 법학대학원 교수는 "도시 문제 해결과 IT산업 발전, 업무효율성 향상을 위해 스마트워크는 추진돼야 할 필수요소지만 국내에서는 걸음마 수준"이라며 "기업의 대면문화와 원격 근무에 따른 정보소외 현상, 인사상 불이익 우려가 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합동으로 스마트워크 환경 구축을 위한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며, 인식개선을 위한 활동이 꾸준히 전개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한국정보화진흥원 관계자는 "미국, 유럽, 일본 등과 비교해 우리나라의 스마트워크 도입이 빠르지 않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올해 기업의 인식개선과 확산을 장려하기 위해 컨설팅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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