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14]① 안드로이드가 아니라 타이젠을 탑재한 기어2
조선비즈 2014.07.30(수)
삼성전자의 아킬레스건은 소프트웨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세계 1위를 자랑하지만, 스마트폰 안에 들어가는 운영체제(OS)는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절대적으로 의존한다. 세계 최고라고 자랑하는 하드웨어 경쟁력마저 위태위태하다. 중국 업체들이 저가 공세를 퍼붓고 있는데다 기술력도 큰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추격해 왔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에 박차를 가할 수밖에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런 삼성전자가 타이젠이라는 불씨를 살려 놓았다.
삼성전자는 왜 타이젠이라는 OS 개발과 확산에 매달리는가. 타이젠의 위기와 기회는 무엇인지, 삼성전자가 집중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전략은 무엇인지 타이젠을 중심으로 취재했다. [편집자주]
#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서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 사장은 갤럭시기어2가 아니라 기어2를 차고 나왔다. 순간 장내는 놀라움의 함성과 박수가 터졌다. 삼성전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기기에 ‘갤럭시’란 이름을 붙이는데, 최신 스마트워치인 기어2에는 안드로이드가 아니라 타이젠을 사용하면서 갤럭시를 떼어 버린 것이다.
- ▲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이 2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 전시회 MWC에서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워치 '삼성 기어2'와 '삼성 기어 핏'을 발표하고 있다.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최신 스마트워치에 타이젠을 전격 탑재한 것은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삼성전자가 누구인가. 구글의 제1파트너로 애플 아이폰에 대항해 안드로이드 진영을 키워온 주인공이다.
그런 삼성전자가 주력 제품인 스마트폰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걷어내고 타이젠을 탑재하기 쉽지 않다. 안드로이드 생태계가 워낙 탄탄한데다 타이젠을 탑재한 제품이 실패할 경우 치명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아직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스마트워치라는 새로운 카테고리에 타이젠을 슬쩍 얹는 전략을 택했다.
삼성전자가 기어2에 타이젠을 사용한 것을 두고 한편에서는 차세대 OS 전략의 새로운 출발이라는 분석이 나왔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소프트웨어에 삼성전자가 왜 굳이 안드로이드(구글)과 iOS(애플)이라는 철옹성이 버티고 있는 OS 시장에서 새로운 OS를 채택했는지 의문을 표시했다.
..이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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