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호 청와대 온라인 대변인은 ‘청와대 트위터’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입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양방향으로 공감대를 이뤄보자는 의미에서 직함도 원래 ‘커뮤니케이터’였지만, 부르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온라인 대변인’으로 바꿔 부르고 있습니다.
<이길호 청와대 온라인 대변인>
온두라스 한지수 씨 문제를 정상회담 안건으로 제시한 것도 그의 작품. “사실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다른 나라의 사법부 문제를 언급하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라며, “상당히 조심스러운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트위터를 통한 구명운동이 상당히 적극적으로 진행되면서 대통령께 사안의 중요성을 설명 드렸고, 이 대통령도 거기에 상당 부분 동의하셨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에 거의 빠짐 없이 참석합니다. 그가 현장에서 보고 느낀 점은 스토리로 만들어지고, 사진 및 동영상과 함께 행사 당일 청와대 블로그와 트위터에 실립니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이 직접 트위터를 활용하시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저희가 팀을 이뤄 24시간 모니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위터에 올라온 댓글들은 대통령에게 수시로 보고됩니다. “이 대통령은 트위터 관련 용어를 비교적 정확히 알고 있으며, 중요한 사안에 대해 리플이 달리면 수십 장이 되더라도 그 자리에서 전부 읽어본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항간에는 지난 6.2 지방선거 후 청와대가 갑작스럽게 트위터를 개설한 것처럼 비쳐지고 있지만, 실제로 트위터 개설은 온라인 소통의 중요성을 간파해온 이 대통령이 올해 초 직접 지시한 사항 중 하나입니다.
이길호 온라인 대변인은 “정부기관들이 양방향 소통 매체에 대해 부담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의외로 트위터 사용자들의 반응이 성숙하고 진지하다는 점에 놀랐다”며, “현재 오프라인 매체 대 온라인 매체 비중이 9대 1 정도라고 한다면 앞으로 5대 5까지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트위터의 강점으로 시간차가 없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월드컵 16강에 진출했을 때 대통령 소감이 곧바로 트위터에 전해진 것이나 대통령 라디오 연설 뒤 트위터를 통해 곧바로 국민들 반응을 살펴볼 수 있다는 것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이길호 온라인 대변인은 “시대가 변하고 있으며, 매체의 진화는 피할 수 없습니다. 새로운 매체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정부가 먼저 소통에 뛰어들고, 국민과 공감대를 형성해나갈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일 청와대 트위터는 팔로워 1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소감에 대해 묻자 그는 “숫자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정부의 소통 의지를 보여주고, 대화를 통해 꾸준히 신뢰의 토양을 닦아나가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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