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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임원, 이코노미석 타라"…'비상경영' 돌입

배셰태 2014. 7. 21. 19:58
삼성 "무선사업부 임원, 이코노미석 타라"…'비상경영' 돌입

뉴시스 2014.07.20(일)

 

삼성전자의 핵심사업인 '스마트폰'을 관할하는 무선사업부가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지난 16일부터 임원 해외출장시 10시간 이내 단거리 비행은 이코노미석을 이용토록 하고, 출장비용도 20% 줄이는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이는 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무선사업의 수익성 악화로 2분기 영업이익이 '어닝쇼크'를 기록하자, 위기 상황에 선제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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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전체 수익의 70% 이상을 담당하며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끌어왔다. 그러나 올 2분기 스마트폰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사 영업이익이 무려 24.45% 감소하는 성적을 내놓은 것.

 

<중략>

 

한편 일각에서는 '비상경영'에 돌입한 삼성전자가 조만간 구조조정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을 관할하는 IT·모바일(IM) 사업부뿐만 아니라 DS, CE 부문도 임원교체 등 일부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분기 '어닝쇼크'로 위기감이 커지면서 조직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흘러가는 것은 사실"이라며 "삼성은 그간 실적이 부진한 사업부를 대상으로 구조조정 등 다양한 방안을 선제적으로 시행해 왔으며, 이러한 차원에서 일부 구조재편 작업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