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Live 2014,06.24(화)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세계 1위인 삼성전자의 자리를 위협할 회사로 요즘 자주 회자되는 중국 회사가 있다. 화웨이도, 레노버도 아니다. 탄생한 지 겨우 4년밖에 되지 않은 중국의 샤오미(Xiaomi:작은 쌀알이라는 뜻)라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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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Photo 샤오미의 CEO 레이쥔은 신제품 발표회에 애플의 스티브 잡스를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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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샤오미는 다른 휴대전화 회사들과 차별화되는 독특한 전략을 펼친다.
첫째, 스마트폰보다 OS 소프트웨어를 먼저 내놓았다. 샤오미는 2010년 중반 미유아이(MIUI)라는, 안드로이드 OS를 변형한 스마트폰 OS를 무료로 공개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에게 호평받았다. 이후 샤오미는 매주 금요일 OS 업데이트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마감 임박! 한정 수량만 판매합니다
둘째, 샤오미는 제품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팔았다. 즉, 길거리에 있는 휴대전화 판매점에서는 팔지 않았다. 그것도 항상 한정된 수량만 판매했다. 일반 대리점을 개설하거나 텔레비전 광고 등을 전혀 하지 않아서 마케팅 비용 등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마케팅 비용을 매출 대비 1%만 사용했다. 이것은 삼성전자의 매출 대비 마케팅비 비율 5.4%보다 훨씬 낮은 것이다. 샤오미는 절약된 마케팅 비용만큼 스마트폰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아이폰이 중국에서 700~800달러(약 71만~81만원)에 팔리는 데 비해 경쟁 제품인 샤오미의 M3폰은 270달러(약 27만원)였다.
셋째, 샤오미는 CEO 레이쥔의 스타파워를 최대한 이용했다. 신제품을 내놓을 때 스티브 잡스를 연상케 하는 검은 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나타나는 그에게 대중은 열광했다. 레이쥔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팔로어 수는 800만명이다.
지난해 8월 샤오미는 10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추가 투자를 받는 데 성공했다. 이는 미국의 잘나가는 스타트업인 에어비앤비(Airbnb)나 드롭박스(Dropbox)의 기업 가치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다. 이제 샤오미는 중국 시장을 넘어 브라질·멕시코·러시아·터키·인도·동남아 등 신흥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삼성이 바짝 긴장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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