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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WWDC 2014′, 개발자 위한 혁신이었네

배셰태 2014. 6. 9. 14:58

애플 ‘WWDC14′, 개발자 위한 혁신이었네

블로터넷 2014.06.8(일)

 

애플 ‘월드와이드 개발자 컨퍼런스’(WWDC)가 끝났습니다. 올해의 소감을 솔직히 말하자면 시쳇말로 ‘멘붕’이었습니다. 아마 새 하드웨어가 없어서 재미가 없었다고 말한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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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이번 WWDC에서 애플이 이야기하고자 했던 것은 두 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맥이나 아이폰 혹은 아이패드를 따로 쓰던 이용자들에게 ‘셋 다 함께 쓰면 좋다’는 메시지를 주었고, 기존 이용자들에게는 플랫폼을 벗어날 수 없는 매력적인 미끼를 던졌습니다.

 

개발자들에게도 ‘생각하는 것들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열어주었고, 그를 통해 애플만을 위한 앱을 만드는 데 더 많은 개발자가 참여하길 바라는 겁니다. 분명 다 가져가겠다는 욕심인데, 이를 거부하기는 어렵습니다. 이용자로서는 플랫폼이 주는 편리함에, 개발자로서는 확실한 결과물과 그를 통한 수익을 안겨주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개발도구, 새로운 API, 테스트 환경은 물론이고 앱스토어 정책과 하드웨어에 더 많이 접근할 수 있는 권한까지 주었습니다.

 

다른 이야기들이 더 있겠지만 제가 아는 한계로는 이게 이번 WWDC를 보는 진짜 열쇠가 아닌가 싶습니다. 새 하드웨어가 없어서 실망스럽다고요? iOS8과 OS X 요세미티가 본격적으로 등장할 때 쯤이면 지금 갖고 있는 하드웨어가 전혀 다른 작업 환경과 전혀 다른 앱들을 보여주게 될 겁니다. 이번 WWDC는 그 역할을 해줄 개발자들에게 그 정보를 준 겁니다. 어떻게 보면 올해 WWDC는 생태계에 숙제를 던져 준 셈이지요. 수천, 수만개의 새 앱들이 곧 모두의 고개를 끄덕이게 할 겁니다. 키노트가 발표의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그게 WWDC14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