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ICT·녹색·BT·NT外

[스크랩] ‘다양함’을 ‘동시에’ 실현시키는 마법의 이름, 멀티태스킹

배셰태 2014. 5. 26. 14:29
 

 

 ‘다양함’을 ‘동시에’ 실현시키는 마법의 이름, 멀티태스킹


사람들은 항상 움직이고 싶어 합니다. 가만히 있는 것을 지루해하는 것은 인간의 당연한 본능인데요. 여러분도 단순한 작업을 하던 중에 흥미를 잃거나 다른 것이 하고 싶어지는 경험 있으시지 않으신가요? ‘이동성’과 '활동성'은 사람의 기본적인 본성이라서 사람은 한 자리에 고정되어 있을 수 없습니다.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디바이스를 이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나의 이동 욕구를 더 알차게 충족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사람들이 한 가지 일만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지 않을까요? 어찌 보면 1차원적인 단순함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의 증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인간은 지능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두 가지 이상의 것을 동시에 경험하고자 합니다. 한 사람이 두 가지 이상의 작업을 동시에 처리할 때를, ‘멀티태스킹'이라 부릅니다.

 

 

 

▲ 멀티태스킹! 컴퓨터에서 두 개 이상의 화면을 동시에 띄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pcs007/7274846420/

일반적으로 '멀티태스킹(Multi-Tasking)'은 '한 사람의 사용자가 한 대의 컴퓨터로 2가지 이상의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거나, 2가지 이상의 프로그램들을 동시에 실행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컴퓨터의 운영체제가 'MS-DOS'이던 시절, 용량도 낮았고 전화선을 연결하여 사용했기 때문에 속도도 느려서 다양한 작업을 하는 것은 무리였습니다. 그러나 'windows' 운영체제가 등장하면서 보다 컴퓨터 용량이 확장되는 등 한 화면에 창을 2개 이상 열어서 작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술이 이런 현상을 가져오게 된 것이죠. 포토샵 프로그램으로 이미지 작업을 하다가 궁금한 점이 생기면 인터넷을 켜서 검색하고, 작업 프로그램과 설명 글을 번갈아 보면서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멀티태스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인문학적인 의미에서 멀티태스킹을 생각해볼까요? 이제 우리의 삶은 인터넷으로 네트워크화 되어있기 때문에 '한 대의 컴퓨터'는 너무 좁은 의미가 아닐까요?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 본 멀티태스킹은 일상에서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두 가지 이상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음을 말합니다. 사람의 두 가지 이상의 욕구와 과업을 동시에 충족시켜준다는 것이죠. 이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이 사람들의 다양한 욕구를 더욱 더 다양한 방법으로 분출할 수 있게끔 했습니다.

 

 

▲ 라디오는 과업 중에 ‘무언가를 듣고 싶다’는 욕구 충족을 하게 해줍니다.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holy900/5242048915/

최근에 건축되는 가정집의 주방에 가면 대부분 싱크대 위에 '라디오'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요리를 하고 설거지를 하는 것이 주목적인 주방에 라디오가 있다는 것은 그곳에 있는 사람들이 눈으로 볼 수 없고 손을 쓸 수 없는 대신 듣는 즐거움을 주기 위함이죠. 사연을 들으면서 공감하기도 하고, 노래를 들으면서 흥에 겨워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에도 라디오가 있는 것은 다들 아실 텐데요. 출퇴근 시간에 운전을 해야 하니 TV뉴스를 보거나 신문기사를 읽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그 시간대에 주로 라디오 뉴스가 편성되어 있습니다. 운전도 하면서 사회 소식을 접할 수 있게 된 것이죠. 물론 DJ가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을 들으며 유희적인 경험도 소비합니다.

 

 

▲버스로 이동 중에 VOD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네요.
출처: 유투브: 삼성 갤럭시 호핀 모바일 광고

자신이 있는 장소에 상관없이 이동을 하면서, 그 이동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환경에서 동일한 콘텐츠를 연속하여 이용할 수 있다는 ‘n스크린(N-Screen)’의 특징도 멀티태스킹과 밀접합니다. 특히 ‘티빙’, ‘호핀’, ‘푹’처럼 방송 및 VOD 콘텐츠의 n스크린 서비스는 사람들이 어디론가 이동하면서 붕 뜨게 되는 시간을 개인의 취향에 맞게 적절히 소비할 수 있게 하는데요.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서 N스크린 서비스를 이용해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본래 주목적인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는 과업만 수행한다면 지루하고 비효율적이지 않을까요? n스크린 서비스를 통해 어디론가 이동하면서 ‘본방송을 놓쳤던 드라마를 다시보기’ 하거나, ‘극장에 갈 시간이 없어 보지 못했던 영화를 시청’할 수 있다면 비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 스마트한 활동은 손목에서부터도 가능해집니다.
출처: (좌부터) SONY 스마트워치 2 홈페이지/LG 모바일 홈페이지/삼성 갤럭시 기어 홈페이지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 대상이었던 '스마트워치’ 역시 멀티태스킹을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 제품입니다.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하는 것에 익숙했던 ‘시계’나 ‘카메라’, ‘전화’등의 기능을 담고 있어서, 굳이 스마트폰까지 손을 뻗치지 않아도 되어 행동의 소비를 줄여준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특히 물건을 나르고 있어 핸드폰과 멀리 떨어져 있을 때 등 손을 쓰기 어려운 일을 수행중인 경우 간편하게 스마트워치로 통화할 수 있다는 데에 멀티태스킹의 매력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얽매어 있어야하는 사람의 손을 보다 가볍게 해주기 때문에 멀티태스킹을 즐겨할 경우 효율적인 제품이지 않을까요? 대세를 입증하듯 삼성, LG, 애플, 소니 등 많은 기업에서 자사의 스마트워치를 만들고 있습니다. 스마트워치의 기능이 더욱 더 발달될수록 앞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이용한 멀티태스킹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멀티태스킹을 원한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라디오를 사용하는 사람이, N스크린을 사용하는 사람이, 스마트워치 등을 사용하는 사람이 두 가지 이상의 일을 하기 위해 이용한다고 하기 힘들겠죠. 그러나 이런 것들을 잘 사용하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번거로운 동작이 절약되며, 감성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매력을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사람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넓은 의미의 멀티태스킹 문화가 보다 활발해질 것이라 예상합니다.

 


 

 

 

 

출처 : 미래창조과학부
글쓴이 : 미래창조과학부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