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생명의 묘약, 조혈줄기세포로 인간의 수명을 연장할 수도 있다

배셰태 2014. 5. 16. 14:45

[이준정의 미래탐험] 생명의 묘약을 찾았나

이코노믹리뷰 2014 05.14(수) 이준정 미래탐험연구소 대표

http://www.econovill.com/archives/188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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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술이 빠른 속도로 발달하면서 인체의 건강을 나이만으로 단정 지을 수 없게 되었다. 지금 100세인들은 1910년대 이전에 출생한 사람들이다. 그들이 출생한 시절엔 감히 기대수명이 100세란 표현은 할 수 없었다. 현재 60~70대가 90대가 되는 2030년 이후가 되면 생명과학기술이 지금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발달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이 출생한 1940~50년대에 기대수명이 얼마였는지는 모르나 많은 사람의 수명이 어쩌면 예상하지 못했던 수준까지 연장될 수 있다. 생명기술의 변화는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속도보다 훨씬 더 빠르게 진행 중이다. 생명의 묘약은 훨씬 더 오랫동안 인간에게 일할 기회를 부여해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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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사용하는 기대수명이라 함은 신생아가 향후 몇 년까지 살 것인지를 추정하는 수치다.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 1970년 출생자부터 매 10년 구간으로 기대수명 변화 추세를 보면 65.5, 70.0, 75.5, 79.6, 그리고 2010년 출생자는 84.0세로 10년마다 5년 정도씩 증가했다. 이는 질병과 사고에 의한 사망자도 포함해서 예측한 평균수명을 말한 것이니 사고나 심각한 질병에 걸리지 않으면 100세 이상 사는 사람이 점차 많아진다는 의미다.

 

100세인은 계속 늘어만 간다

 

유엔 통계에 의하면 2010년 기준으로 전 세계 100세 이상 인구는 31만6600명이나 된다.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5만3364명, 두 번째로 많은 나라는 일본으로 5만1376명이다. 중국엔 4만8921명(2011년), 우리나라엔 1836명이 있다. 이들은 다행히 사는 동안 심각한 질병을 앓지 않았거나 불의의 사고를 겪지 않았음을 대변한다. 세월이 갈수록 사람들의 기대수명이 늘어가는 이유는 질병예방 기술이 발달하고 좀 더 안전한 사회로 변해가면서 사람들이 점차 생체수명을 다할 때까지 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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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생체수명은 얼마나 되나?

 

공식기록에 의하면 지금까지 가장 장수한 사람은 프랑스 여성인 잔 칼망(Jeanne Calment)이다. 1875년 2월에 태어나서 1997년 8월에 사망할 때까지 122년 164일을 살았다. 그다음은 119년 97일을 산 미국 여성 사라 크노스(Sarah Knauss)다. 구태여 2위까지 들먹이는 이유는 지금까지는 120살까지 살기도 힘들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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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종말은 줄기세포 고갈 때문인가?그런데 최근에 눈길을 끄는 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2005년에 115세로 사망한 네덜란드의 헨드리케 반 안델 시퍼(Hendrikje Van Andel-Schipper)는 자신의 사체를 연구용으로 기증했다. 그 부인의 혈액을 조사한 연구결과가 최근 <게놈 리서치>지에 발표됐다. 그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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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줄기세포 고갈이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는지는 더 연구해봐야만 한다. 그러나 만약 조혈능력이 있는 줄기세포를 외부에서 공급해줄 수만 있다면 인공적으로 생명을 연장할 수도 있다는 힌트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