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눠 쓰고, 돈도 벌고" 부산에 공유경제 바람 '살랑살랑'
노컷뉴스 2014.05.07(수)
부산서만 빈방 공유하는 집 3백 가구 넘어…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 빈방과 자동차, 재능과 지식 등 자신의 자원을 함께 나눠 쓰고 수익도 창출하는 공유경제 바람이 부산에서도 불고 있다.
해운대구에 사는 평범한 주부 황모(37·여) 씨는 지난해부터 바다축제나 국제영화제 등 부산의 대형 행사가 열릴 때마다 관광객들의 숙박 예약을 받느라 분주하다. 아파트의 남는 방을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숙소로 제공하면서, 한 달에 많게는 100만 원가량의 용돈 벌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황 씨는 "아직 아이가 없어서 방 4개 중 하나만 남편과 쓰고 있다"며 "나머지 3개는 그다지 사용하지 않아서 민박업을 시작하게 됐는데, 20일 이상 방이 찬다"고 말했다.
황 씨처럼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자신이 쓰지 않는 빈방을 빌려주는 주거공간 공유 바람이 부산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국내 빈방 공유 서비스업체 '비앤비히어로'나 미국의 '에어비앤비' 등을 통해 주부·노인 등 300여 명이 평소 놀리고 있는 공간을 내놓고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집 뿐이 아니라 평소 사용하지 않는 차량을 필요한 사람한테 저렴하게 빌려주며 함께 쓰는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도 부산에서만 6,000명이 넘는다.
부산은 또 정보와 재능을 나누는 영역으로 공유경제 모델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중략>
이처럼 일반 시민들이 제공할 수 있는 재화와 서비스를 통해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나눔의 가치를 강조하는 공유경제 시스템이 부산에서도 본격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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