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사람을 더하다!
눈치 빠른 기계의 탄생, ‘휴먼센싱 기술’
대세가 될 웨어러블 디바이스. 단순히 스마트폰의 기능만 대신한다면 재미없겠죠? 스마트폰이 똑똑한 친구였다면, 이제는 우리의 표정과 마음까지 읽을 수 있는 눈치 빠른 친구가 우리 곁을 찾아올 것이라고 하느데요, 그 친구는 바로 ‘휴먼센싱 디바이스’입니다! ‘휴먼센싱’ 기술이란 기기가 스스로 인간의 표정, 손짓, 뇌파, 심박 수 등을 분석해서 인간의 행동과 감정 등의 요소를 이해하거나 스스로 동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얼굴의 미세한 표정까지도 잡아낸다
2009년 포스텍 컴퓨터공학과 김대진 교수팀은 기쁨, 화남, 놀람 등 사람의 대표적 4가지 표정을 자동으로 읽어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미세한 표정을 과장된 표정으로 변환할 수 있는 모션 증폭 기술을 이용해 사람이 미세한 표정을 지을 때도 기계가 표정을 자동으로 인식한다고 해요.
얼굴의 27개 특징점의 움직임을 이용해 표정을 읽어내는데, 2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88%의 성공률을 보였다고 하니 정말 놀라운 것 같아요. 이 기술은 생체 인식, 스마트 홈 제어, 재활·보건 의료 서비스, 비서 업무 등 다양한 분야에 활동될 수 있습니다.
▲ 보통 표정과 미묘한 놀란 표정 인식
(출처: http://www.newswire.co.kr/newsRead.php?no=397310)
나도 몰랐던 내 마음, 심장 박동 수로 유추해내다
얼굴 근육의 움직임이 아닌 나의 뇌파를 이용해서 내 마음을 알아내는 기기도 있습니다. 바로 ‘뉴로캠’이라 불리는 기기인데요. 작년 10월 30일 일본에서 열린 ‘휴먼 센싱 2013 회의’에서 소개된 뉴로캠은 뇌파를 읽는 머리띠 형태의 장치와 카메라 기능을 하는 스마트폰이 연결된 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뇌파의 강도를 0~100으로 수치화하고, 60 이상이 되면 장치에 연결된 카메라가 눈앞의 사람이나 사물, 풍경을 자동으로 녹화합니다. 뇌파를 이용해 내가 관심 있게 바라본 것들만을 자동으로 기록하는 것이죠. 녹화된 화면을 통해 오늘 하루,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무엇에 집중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 뉴로캠
(출처: http://www.youtube.com/watch?v=W67LvAYAkY4#t=46)
사람을 이해하려는 인문학 열풍이 과학기술에도 접목되어 사람의 표정이나 마음을 읽는 기계의 탄생으로 연결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술은 개인의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로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문제점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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