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착한 사회를 위하여-학교 떠난 아이들을 품자] (6) 21세기 학생과 20세기 교사...
- 국민일보 2014.02.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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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위 잃은 교단, 세상 탓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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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사들에 대한 ‘뒷담화’ 속에는 교사와 학교를 바라보는 학생들의 달라진 시선이 반영돼 있다. 아이들은 교사의 절대적 권위나 체벌할 권리, 학생에게만 적용되는 규율과 규제를 ‘그냥’ 납득하지 않았다. 학교 밖 세상의 논리를 일찍 터득한 요즘 10대들은 학칙을 각자의 방식과 수준에서 수용하거나 배척했다. 23년 경력의 조현분 유성생명과학고 상담교사는 “옛날 학생들이 무조건 선생님 말, 학교 방침을 믿었다면 요즘 아이들은 학교가 내 문제를 다 해결해주지 못한다는 걸 너무 잘 안다”며 “각자 자기 방식대로 판단하고 행동한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달라졌으니 교사 역시 변화해야 한다. 하지만 20세기 교사들은 21세기 아이들의 변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그리고 속도의 격차가 만든 이런 틈바구니 사이로 매년 수많은 아이들이 빠져 허우적댄다. - 대전 남학생가정형위센터 유낙준 센터장은 “학생들은 변했고 외부 환경도 달라졌는데 학교는 20∼30년 전 그대로다. 학교가 학생들을 대하는 방식, 교사들의 마인드도 전혀 변한 게 없다”며 “학교가 바뀌지 않으면 학교를 떠나는 학생들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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