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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없는 대한민국] 스마트폰 이후… '개미 삼성' 100곳 키우자

배셰태 2014. 1. 9. 14:24
 [삼성전자 없는 대한민국] [上] 中 17만원대 低價(저가) 스마트폰… 만만찮은 상대...
 조선일보 2014.01.08(수)

삼성 이어 中시장 2~5위, 사양에선 별 차이 없어… 日선 5000엔짜리 제품도 

 

[삼성전자 없는 대한민국] [上] 스마트폰市場 정체와 中의 추격…삼성 앞 두 장벽...

조선일보 2014.01.08(수)

 

[삼성전자 영업이익 급감]

삼성전자 이익 70% 차지해온 스마트폰 가격 가파르게 하락
中업체들 신흥시장서 약진, 삼성과 기술격차도 계속 줄여
새 성장동력은 안 보이는 상황


거칠 것 없던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질주에 경고등(燈)이 켜졌다. 7일 발표한 작년 4분기 잠정 실적은 작년 하반기부터 불안하게 지적돼온 '스마트폰 성장의 한계'를 분명하게 보여줬다. 8조3000억원이라는 분기 영업이익이 결코 나쁜 실적은 아니다. 그러나 전년 동기에 비해 6.11%, 전 분기(3분기)에 비하면 무려 18.31%나 급감한 것인 만큼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무엇보다 삼성전자 전체 이익의 70%가량을 감당해온 스마트폰 부문의 정체는 삼성전자 전체, 나아가 삼성그룹 전체의 비상 신호로 봐야 한다. '넥스트 스마트폰'을 위한 새 성장 동력 마련이 삼성에 무거운 과제로 떠올랐다. 

[삼성전자 없는 대한민국] [中] 스마트폰 이후…新성장 업종(2차전지·OLED·바이오 등)서 '개미 삼성' 100곳 키우자...
조선일보 2014.01.09(목)

['삼성전자 의존症' 대안은]

 

-中企도 잘할 수 있는 사업 찾고
한국, 日 제치고 2차전지 1위… OLED 시장점유율 90% 넘어
바이오·제약·의료 기기도 유망

 

-강점은 더 강하게
車·화학·조선 등과 SW 연계해 高부가가치 사업 창출할 수도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무뎌지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것이 한국 산업계의 주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분기당 7조원 이익을 내온 스마트폰 사업이 더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이 어렵고, 이것이 삼성전자 전체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경우 한국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작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에선 그동안 삼성전자와 같은 회사를 2개, 3개 만들자는 구호가 있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같은 거대 기업을 만드는 일은 만만치 않다. 수조원대 거대 자본을 투입하고 한 분야를 석권해야 가능한 일이다. 오히려 스마트폰이란 거대한 시장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해당 분야에서 세계 1·2위를 다투는 신사업 분야 기업을 대거 육성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다. '100개의 작은 삼성전자'라고 할 개미군단을 만들어야 전체 기업의 생태계도 건강하고 지속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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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중소형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세계 시장점유율. 국내 10대 그룹 주요 신성장 사업. 소형 2차전지 국가별 점유율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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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벤처도 개미군단 전략의 軸

다양한 분야에서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것도 병행해야 한다. 핀란드 GDP(국내총생산)의 4분의 1을 차지하면서 '핀란드=노키아'라는 공식을 만들었던 노키아는 2008년 이후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놓치면서 급격하게 내리막길을 걸었다. 노키아의 몰락은 핀란드 경제의 붕괴로 여겨졌지만, 핀란드는 새로운 길을 찾아냈다. 노키아의 본사가 있어 '노키아의 도시'로 불렸던 에스푸는 이제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불린다.

 
주현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계속 글로벌 1등 기업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벤처기업들의 성공이 이어져야 한국 경제가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