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커스]‘월세시대’의 도래…집값 폭락의 전주곡
- 뉴스웨이 2013.12.21(토)
수익률 주택구매 척도 부상…집값조정 불가피
개포주공 등 재건축, 은행이자율 한 참 못 미쳐
수요·공급 비대칭에 따른 주택시장 붕괴는 전세시장의 몰락과 월세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됐다. 이는 수익률을 주택 구매의 척도로 자리 잡게 해 집값 폭락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즉, 은행이자보다 높은 수익률이 보장되는 주택에만 구매 수요가 붙게 된다는 것. 수익률에 맞춰 집값 조정이 일어나면, 집값 폭락이 일어날 수 있음을 직시해야 할 시점이다.<편집자 주>
◇월세시대 가속화 요인은 ‘깡통주택’
=현재 임차시장 구도는 전세물량 감소에 따른 월세물량 증가로 요약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1월 아파트 기준 전세 비중은 지난해 73.5%에서 올해 64.9%로 줄었다. 지지난해 전세 비중이 73%라는 걸 고려하면 최근 변화가 본격화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는 2008년부터 예고된 일이다.
<중략>
◇수익률 전면 대두…집값 폭락의 실마리
=전세에서 월세로의 임차시장 변화가 주택시장을 뒤흔들 ‘태풍의 눈’으로 지목된다.수익률이 전면에 대두하면 이에 맞게 집값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즉, 집값이 높아 수익률이 높은 아파트는 조정을 거치게 된다는 것.
문제는 ‘월세수익이 은행이자보다 낫다’는 시장의 개념이 집값 폭락을 자초할 자충수라는 점이다. 대다수 아파트가 수익률 측면에서 은행이자에 한 참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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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금리 속 월세시장 확장은 필연
=미국은 신축 1가구 표준주택이 3억원 수준이다. 월세 수익률이 5% 정도로 1년이면 1500만원, 한 달에 110만~120만원 정도다. 미국 소득수준을 고려하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된다.
10년이 지나면 건물값이 상각 돼 집값이 20만달러로 떨어진다. 월세 수익률 5%로 연동하면 월세 역시 자연스럽게 떨어진다. 소득수준에 따라 새 주택과 재고 주택을 선택, 월세를 조정할 수 있는 터라 우리보다 주거불안이 덜하다.
김광수 소장은 “세계경제 침체기로 말미암은 저성장·금리 기조 속에서 한국도 필연적으로 집값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월세시장으로 커질 공산이 커 현재 매맷값 거품은 순식간에 사리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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