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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배셰태 2013. 12. 6. 13:33

[도서] 커넥팅랩-모바일 트렌드 2014 : 이제 모든 비즈니스는 모바일로 통한다 

모바일 트렌드 2014 

커넥팅랩 지음 |출판사 미래의창 | 2013.11.18

http://blog.daum.net/bstaebst/11056                      

 

mVoIP 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지디넷코리아 2013.12.06(금)

 

오랜 논란 끝에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가 전체 스마트폰 요금제에서 허용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2월 4일, '통신망의 합리적 트래픽 관리 이용과 트래픽 관리의 투명성에 관한 기준' 이라는 이름도 긴 새로운 기준을 발표하였는데, mVoIP 허용과 관련된 새로운 기준도 포함됐다. 2009년 12월 아이폰 국내 상륙 이후, 이동통신회사들이 출시한 스마트폰 요금제에는 'OO 요금제는 mVoIP 500MB 허용' 등의 제약사항이 있었으나 이번 조치로 4년 만에 커다란 변화를 맞이하는 셈이다.

 

본격적인 mVoIP 시대 개막에 앞서, 이동통신 시장에는 어떤 변화가 예상되고, 무엇을 준비할 필요가 있는지 고민해 보고자 한다.

 

그 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

 

<중략>

 

망중립성 이슈를 단 번에 날린 '음성 무제한'의 도입

 

망중립성 이슈가 확산된 후 방송통신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 공정거래위원회는 mVoIP을 포함한 망중립성 이슈를 꾸준히 연구했고 이번 발표 이전까지는 '이동통신사의 저가요금제에서 mVoIP를 제공하지 않는건 망중립성 및 공정경쟁 위반이 아니다'는 입장이었다. 

 

당연히 카카오와 같은 서비스 기업 진영은 반발했다. 그러나 12월 4일 미래창조과학부는 mVoIP의 요금제 차별을 2014년까지 개선하겠다는 기준을 내세웠다. 아직까지 이동통신사들의 반발은 없다.

 

왜일까?

 

<중략>

 

음성 매시업 시대를 주목하라

 

이대로 mVoIP 이슈는 끝나고 말 것인가? 아니다. 단언컨데, 음성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다. 물론 기존과 같은 mVoIP 형태는 아니다. 음성의 매시(Mash-up)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필자는 얼마 전 출간한 '모바일 트렌드 2014'에서 이러한 변화와 전망을 다음과 같이 서술했다.  

 

"영화 <설국열차>를 보면 꼬리칸의 지도자인 커티스가 열차의 앞 칸으로 가기 위해 열차의 보안설계자인 남궁민수(송강호 역)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데 이들은 각각 영어와 한국어로 대화를 나누는데도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다.

 

손바닥보다도 작은 통역기를 목에 대기만 하면 순식간에 번역된 말이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커티스를 본 남궁민수의 첫마디는 그저 ‘난 듣고 있다(I’m listening).’였다.

 

두 사람 사이에 더 이상 언어의 장벽은 존재하지 않았다. 매시업(Mash-up)이 조명을 받으면서 몰락해 가던 음성 서비스가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매시업’은 원래 서로 다른 곡을 조합한다는 음악 용어로, 정보기술 분야에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혼합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설국열차> 속 번역기나 NTT도코모의 실시간 통역 전화가 음성 매시업의 좋은 예다. 음성 매시업은 앞으로 다양한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 분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음성이 주는 가치는 지금까지는 '통화'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다. mVoIP는 양방향 전화가 아닌 모바일(mobile)에서 보이스(Voice)를 IP로 실어나른다' 는 의미다. 통화가 아니라 기술에 대한 규격이다.

 

mVoIP 이라는 기술을 기반으로 게임, 미디어, 쇼핑, SNS에 이르기까지 그 영역은 무한하게 확장될 것이다. 기존의 입력 장치가 키보드와 터치패드였다면 이제는 '음성'이 새로운 입력 장치가 될 수도 있다. 모바일 쇼핑이 확산되고 있는데, 쇼핑 앱에서 mVoIP을 통해 곧바로 쇼핑몰에 전화를 걸수도 있다.

 

별도 통화료는 물론 없다. 이미 많은 온라인 게임은 게임 도중 여러 유저들이 음성으로 작전을 주고 받는다. SNS는 mVoIP 시대 개막과 함께 가장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mVoIP 확대를 맞이하여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미리 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