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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터, 원천기술 개발 서두르자-최두원 하이비젼시스템 대표

배셰태 2013. 11. 6. 10:55
[포럼] 3D프린터, 원천기술 개발 서두르자

 디지털타임스 2013.11.05(화)

 

각광받는 3D프린터는 지금 시작되는 시장
현재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는 과정에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 제품 경쟁력 확보해야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유물인 거푸집은 인류 생산 및 생존 역사에 거대한 영향을 끼친 발명품이었다. 한번에 여러 개를 동시에 찍어내는 거푸집이라는 존재가 손으로 하나하나 물건을 만들어 쓰던 인류에게 시간과 노동력을 벌어다 주었기 때문이다. 제조업이 시작된 것이다.

 

이렇게 시작된 제조업의 오늘은 정말 눈이 부시다. 발전에 발전을 거듭한 거푸집은 이제 세상에서 못 찍어낼 것이 없는 존재다. 조그만 볼펜 깍지부터 커다란 자동차 문짝까지 세상 모든 물건의 어머니가 되었다.

 

최근 제조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단연 3D프린터다. 이 3D프린터가 거푸집, 즉 주물에 의존하고 있는 현재의 제조기법을 완전히 뒤바꿀 기술이기 때문이다. 3D프린터를 쉽게 설명할 때 많이 언급되는 예시가 바로 미션임파서블에서 탐크루즈가 쓰는 변신용 가면이다. 초조하게 시계를 들여다보는 탐크루즈 옆에 있는 수조에서 빨간 레이저가 몇 번 번쩍이더니 5분만에 고무로 된 노인 얼굴의 가면이 나타난다. 3D프린터이다.

 

<중략>

 

3D프린터 시장은 아직 소비시장조차 정확하게 형성되지 않은, 이제 막 시작하는 산업이다. 역설적으로 초기단계인 만큼 진화해 나갈 길이 아직 많이 남았다는 것이 매력이다. 요새는 흔하게 쓰이는 컬러 레이저 프린터 가격이 1,000만원 대를 기록하던 시절이 있었다. 3D프린터 역시 끊임없는 기술 발전과 보완을 통해 친숙하고 유용한 장비가 되는 날이 속히 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