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을 움직이는 링크, 링크, 링크
(Socialgraph Power)
날씨, 환률, 주가, 길찿기 등이 궁금할 때 가장 손쉽게 접근하는 방법은 네이버 • 다음 • 구글 등의 포털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포털사이트 검색창을 열어서 키워드를 입력하면 단 몇 초만에 답을 찿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그랬습니다 포털이 보여주는 세상대로, 검색창의 눈을 통해서 사람들은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더 이상 도서관에 들르거나 백과사전을 찿아보고 선생님이나 부모님에게 여쭤보는 수고를 하지 않습니다. 이런 경향 덕분에 포털 검색 사이트는 크게 성공했고 많은 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궁금증을 풀기 위해 으레 습관적으로 포털사이트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습관은 고착화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제 또다시 그런 경향이 바뀌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경향이 바뀌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예를 하나 들어 보겠습니다. 한 때 모 여배우의 섹스 동영상 유출로 세상이 시끄러운 적이 있었습니다. 그 동영상을 1,000만 명이 보는데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렸는가? 6,7개월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불거진 또 다른 여배우의 동영상은 1,000만 명이 보는데 6, 7시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무엇이 그와 같은 현상을 만들었는가? 그것은 바로 링크의 힘이었습니다. 사람들은 트위터나 페이스북 또는 카카오톡을 이용해서 사람들에게 링크를 전달했고 그 링크는 삽시간에 수많은 사람들에게 퍼져나갔습니다.
이것이 링크의 파워입니다. 사람들은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이슈나 살펴보아야할 가치가 느껴지는 링크가 걸려 있으면, 기꺼이 손가락을 움직여 링크를 클릭합니다. 이런 현상은 기업의 경제 논리에도 똑같이 사용됩니다. 알다시피 모바일 게임 애니팡은 광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모바일 게임 아이러브커피가 특별히 광고를 했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이들 게임을 사람들에게 전파한 방법은 바로 링크입니다.
그것이 바로 소셜 파워입니다. 소셜을 움직이는 연결 고리는 바로 '링크' 입니다. 애니팡은 순식간에 2000만 명의 사용자를 모았습니다. 오늘날 소셜을 통해 사람들과 사람들 사이에서 정보가 돌아다니는데, 주된 정보의 전달 방법은 이 같은 링크입니다. 누군가에게 링크를 보낼 이유를 만들면, 그 이슈는 순식간에 사람들의 동의를 구할 수 있고 사람들로부터 공감대를 형성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세계적인 스타가 된 싸이(Psy)의 경우를 살펴보겠습니다. 애초에 싸이의 영상이 올라간 곳은 단 한 곳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그 영상의 링크를 통해서 싸이의 '강남 스타일' 뮤직 비디오를 보면서 싸이는 국내 스타를 넘어 전 세계적인 월드스타가 될 수 있었습니다. 싸이가 월드스타가 되도록 하는 데 검색이 주된 도구였는가?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그를 스타로 만들어준 것은 바로 '링크'였습니다.외국 사람들 눈에 비친 싸이의 모습은 한국의 특이한 가수였고, 너무 신나고 유머러스했습니다. 그 유머에 공감하고 함께 춤을 추면서 전 세계 10억 이상의 사람들이 그의 동영상을 타인에게 전달했습니다.
링크를 보낼 이유를 만들 수 있다면, 그 이유가 되는 핵심이 사람이든 동물이든 상품이든 서비스든 간에 뜰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링크를 보낼 이유를 만드세요. 그렇다면 당신은 수직으로 상승할지도 모릅니다. 사실, 싸이의 영상이 올라간 그 페이지 자체는 한 곳에 고정되어 있는 '정적인 요소' 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동적인 요소로 바꾼것은 무한정 퍼 나를 수 있도록 한 링크였습니다. 실질적 가치는 콘텐츠 자체에 있었지만, 그것을 확산시켜 커다란 힘을 만든 것은 바로 링크였습니다.
이제 홍보용 영상을 만드는 것만으로는 사람들의 마음을 붙들어둘 수 없습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링크를 보낼 만한 이유를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은 단순한 홍보 영상보다 훨씬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대박을 칠 수 있습니다. 이제 마우스 투 마우스 홍보 시대는 끝났습니다. 현재도 그렇지만, 링크 투 링크 마케팅이 최고의 마케팅 방법으로 살아남게 될 것입니다.
출처 : 박용후,《관점을 디자인 하라》,프롬북스, P.233~236...일부 각색 했음
http://blog.daum.net/bstaebst/10368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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