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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메가트렌드' 저자 존 나이스비트 접견…창조경제 논의

배셰태 2013. 9. 15. 11:10

[종합]朴대통령, '메가트렌드' 저자 나이스빗 접견…창조경제 논의

뉴시스 2013.09.14(토)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저명한 미래학자 존 나이스빗(John Naisbitt) 박사와 아내 도리스 나이스빗(Doris Naisbitt) 박사 부부를 접견하고 창조경제 구현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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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최근 성장률의 둔화와 고용률이 늘지 않는 경제구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것의 출발점이 바로 창조경제 패러다임"이라며 "창의적 인재를 키우는 것이 최고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는 땅에서 자원을 발굴해 경제발전의 기반을 이뤘지만 지금은 자원이 국민의 머릿속에서 나온다. 창의적 아이디어와 잠재력이 IT와 어떻게 결합하느냐 또는 산업과 산업, 산업과 문화가 어떻게 융합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일자리와 수요가 창출된다"며 창의적 인재개발을 위한 조언을 구했다.

그러자 도리스 나이스빗 박사는 아무도 본 적이 없는 신(神)을 그리겠다고 나선 어린 학생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여섯 살짜리 상상력과 어른의 기술력이 만나면 기적을 만들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존 나이스빗 박사는 "학교가 창의력과 잠재력을 둔화시키는 부분도 있다. 모두가 학교로 가려고 하지만 결국 학생 스스로가 판단하게 해야 한다"고 말해 상상력을 키우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예로 들고 "창조경제와 더불어 문화융성을 중요한 국정기조로 표방하고 있다"면서 문화융성을 위한 정부의 역할도 자문했다.

나이스빗 박사는 "정부가 문화를 창출하려고 하지 말고 지원하려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싸이도 자생력으로 탄생했다고 본다. 한국은 과거 50년대 외부와 차단돼 있었는데 교역이 늘어나고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문화현상은 자발적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김영욱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세계적인 미래학자 존 나이스 빗 박사와 도리스 나이스 빗 박사 부부를 접견하고 있다. 2013.09.13. photo@newsis.com 201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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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나이스빗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1400만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메가트렌드'의 저자로 앨빈 토플러와 함께 미래학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메가트렌드에서 정보사회로의 변화, 아시아의 부상, 세계 여성 지도자의 탄생 등 1990년대와 21세기 초까지 주요 트렌드를 정확하게 예측한 바 있다.

아내 도리스 나이스빗 박사 역시 세계적인 미래학자로서 글로벌 트렌드 분석가로서 부부는 '메가트렌드 차이나', '생중계 중국을 논하다' 등의 공동저서를 내놓으며 중국 전문가로도 명성을 쌓고 있다.

한편 이날 박 대통령은 "두 부부가 행복해 보인다. 한국에서는 그런 인연을 천생연분(a match made in heaven)이라고 한다"고 덕담을 건네며 접견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