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은 선택 사항, 오피스리스워커!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과 노트북만 펴놓으면 그곳이 사무실인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바로 사무실 없이 일하는 오피스리스워커(officeless worker)들입니다.
미국의 마케팅 전문가로서《언씽킹》,《넥스트 마케팅》등의 책을 쓴 해리 백위드도 "오피스리스워커가 늘어나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오피스리스워커는 첨단기술(digital)과 유목민(nomad)의 합성어인 디지털노마족 또는 유비쿼터스(ubiquitous)와 유목민을 합성한 유비노마드족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휴대폰과 노트북 등 첨단 IT 기술을 이용하여 자심이 필요한 사람과 접촉하고 정보를 주고받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일정한 직장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창조적 21세기형 인간들인 것입니다.
이렇게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방식이 스마트워크입니다. 아직은 낯설게 보이겠지만, 조만간 보편적인 근무 방식이 될 것입니다.
《스마트 워킹》을 집필한 독일 사회과학자 마르쿠스 알베르스는 회의와 이메일, 전화가 바로 사무실에서 효율을 잡아먹는 주범이라고 간파했습니다. 또 네덜란드에서는 현재 공공 분야 근로자의 50%이상이 스마트워크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첨단 원격 근무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워크 센터를 2015년까지 500곳으로 늘리고 2015년까지 원격 근무 비율을 전체 근로자의 30%까지 높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나는 스마트워크를 '목적 중심으로 일하기'라고 정의합니다. 언제든지(anytime) 어디에서든지(anywhete) 실시간(realtime)으로 일하는 것, 일하는 과정을 통제하는 게 철저히 결과 중심으로 일하고 평가하는 것이 스마트워크인 것입니다.
사무실에 앉아서 부하 직원들을 호령하는 상사들이 하는 일이란 직원들이 제 시간에 출근하는지, 너무 일찍 퇴근하지는 않는지, 회의에 꼬박꼬박 나오는지, 점심시간을 지키는지 등을 감시하는 것입니다.
업무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상사들이 필요하지 않습니다.일반적인 상사들이 행하는 이런 활동은 개인과 조직의 생산성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상사의 진정한 업무는 직원들에게 분명한 목표를 주고,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조언하고 평가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기업 중에도 KT와 유한킴벌리 등 몇몇 기업에서는 이미 스마트워크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출퇴근 거리가 먼 직원들에게 집과 가까운 거리에서 사무실을 마련하거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을 활용해서 대면 회의를 줄이고 핵심 업무에 집중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최근 기업들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5년 안에 사무실 칸막이와 고정 출퇴근 제도, 데스톱 등이 사무실에서 없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머지않아 스마트워크가 보편화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나 역시 확신합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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