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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팅, 우리는] 개인제조 시대..중국産 사라진다

배셰태 2013. 8. 28. 08:23

[3D프린팅, 우리는]②개인제조 시대..중국産 사라진다

이데일리 2013.08.28(수)

 

개인 맞춤형 제조시대.."판박이 대기업 제품 안사"
국내도 가정용 3D프린터 시장 확대..국제 수준
산업용 프린터 시장은 먼 미래..시제품 양산에 활용

 

<중략>

 

“중국산 생활용품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국내 3D프린터 제조업체인 A-Team의 CTO(최고기술경영자)인 케빈 조는 3D프린터 현황을 파악하려고 미국에 2~3개월마다 다녀온다.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 매번 깜짝 놀란다. 특히 중국산 저가 제품이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필통, 컵, 액세서리 등 10달러 미만의 중국산 생활용품을 더 이상 사람들이 구입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그는 “심지어 헤드폰 마저 ‘나만의 것’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제조업이 기존 소품종 대량생산 방식에서 다품종 소량 생산방식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3D프린터로 만든 제품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네덜란드의 셰이프웨이즈(Shapeways)는 대표적인 3D프린터 제품 판매업체다. 인터넷을 통해 제품디자인, 판매, 제조, 배송을 원스톱(One-stop)으로 해결할 수 있는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비자들은 시중에서 볼 수 없는 3D프린터로 뽑은 다양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단순한 장식품에서 기타, 귀금속, 가구까지 구비하고 있다.

물론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주문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셀카사진’을 보내 자신의 얼굴을 닮은 장난감을 만들 수 있고, 전문적인 기술이 있다면 3D 설계도를 웹상에 올려 나만의 제품제작도 가능하다. 대기업이 찍어내는 ‘판박이 제품’에서 ‘개인 선호품’으로 소비 패턴이 바뀌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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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의 개인용 데스크톱 3D프린터가 점차 대중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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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세계적으로 산업용 3D 프린터 시장은 한 차원 높은 단계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자동차, 우주항공, 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3D프린터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글로벌 3D프린터 제조업체인 스트라타시스와 3D시스템즈가 양대산맥을 구축하고 있지만 한국은 전무한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이 프린터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수준이다. 자동차회사에서 시제품을 만들고 제품을 테스트할 때 이 기술을 쓰고 있고, 치과에서도 3D프린터로 임플란트, 턱뼈 등을 만들고 있다. 하루 안에 임플란트 제작이 가능해 일부 치과에서는 중국 고객을 대상으로 ‘1일 헬스관광’ 상품도 만들어 내고 있다.

백소령 3D시스템즈코리아 부장은 “3D프린터를 통해 제작 공정을 최소화하고 정교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면서 “한국은 산업용 프린터 제작기술은 없지만 이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양산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X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