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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터의 마술… 그림같은 집도 짓는다

배셰태 2013. 8. 11. 05:00

3D프린터의 마술… 그림같은 집도 짓는다

동아일보 2013.08.09(금)

 

네덜란드 건축가 라위세나르스, 뫼비우스띠 건물 내년에 완공 예정
프린터로 부분별 6m까지 출력… 레고 장난감 조립하듯 이어붙여
“저개발국 저렴한 집짓기가 목표

 

네덜란드 건축가 얀야프 라위세나르스 씨가 설계한 건물의 상상도. 이 건물은 가로세로 6m의 건축 재료를 뽑아 낼 수 있는 대형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지을 예정이다. 3D 프린터가 계단과 바닥, 천장 등 건축물의 각 부분을 뽑아 내면 장난감 부품을 조립하는 것처럼 이어 붙인다. 그리고 철근과 고강도 유리창을 바닥과 천장 사이에 설치해서 조립한 건물을 지탱한다. 3D 프린터로 뽑아 낸 건축 재료는 모래와 산화마그네슘 등을 이용한 것으로, 일반 콘크리트보다 더 단단하다. 얀야프 라위세나르스 제공

 

최근 과학기술계의 핫 토픽은 바로 ‘3D 프린팅’이다. ‘미래를 바꿀 새로운 산업혁명’이라고 불리는 3D 프린팅 기술은 작은 기계 부품에서 전자제품, 각종 생활 도구까지 만들어 내고 있으며, 심지어는 먹는 음식까지 3D 프린팅 기술로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올 초 네덜란드 건축가 얀야프 라위세나르스는 3D 프린팅 기술로 350m² 규모의 건물을 짓겠다고 발표해 화제가 됐다. 그가 설계한 건물은 얇고 긴 띠를 꼬아서 양 끝을 이어 붙인 ‘뫼비우스의 띠’ 모양으로, 내년 완공을 목표로 브라질에 지어질 예정이다. 독특한 기하학적 구조를 가진 이 건물의 이름은 ‘풍경(Landscape)’. 시작과 끝, 안팎의 구분이 없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시작과 끝이 보이지 않는 땅과 하늘의 풍경을 건물에 적용했다는 의미다.

..이하 전략